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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_215349.jpg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 문재민"

20240229_215246.jpg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 문재민"
 

[조선기생 샤미센에 게이샤

흉내 낸다고

기무라 씨 빈정대지 마소

 

붉은 입술 꽃단장에

해주 처녀

술 따르고 노래한다고

기무라 씨 흉보지 마소

 

오늘도 웃음 파는

해주기생

영혼의 창에 드리운

해맑은 햇살

 

우국충정 일편단심

분홍저고리 남치마 속

깊이 감춘

광복의 꿈 뉘라서 알랴!]

 

 

*일제강점기 조선에 와서 기방(妓房)을 찾은 기무라(木村一朗)는

일본기생이 연주하는 샤미센을 조선기생이 연주한다면서

조선기생답지 않다고 훈수하고 있다.







20240229_215250.jpg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 문재민"

 

문재(文載敏, 香姬, 馨姬 1903. 7.14 ~ 1925.12.)

 

 

황해도 해주(海州)에서 태어나 16살 되던 해인 1919년 4월 1일,

문재민은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동료 기생들을 모아

해주읍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3·1운동은 남녀노소·직업의 귀천을 불문하고 거족적으로 일어난 것이었지만,

특히 기생들의 참여는 3·1운동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었다.

 

 

문재민은 동료 기생들과 함께 손가락을 깨물어 흐르는 피로 그린 태극기를 들고

해주 종로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종로를 출발하여 남문으로 행진해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여 시위운동에 참가하였다.

 

 

시위군중이 동문으로 나갈 때 군중의 수는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다시 종로 큰 거리로 들어선 기생들은 일시 행진을 중지하고 독립연설을 하였다.

당시 해주 기생 중에는 서화에도 능숙한 기생조합장 문월선(文月仙)을 비롯한 학식 있는 기생들이 많았다.

 

 

그들의 이러한 독립연설과 격려문 낭독은 군중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기생들은 종로에서 다시 서문 밖으로 행진을 계속하던 중, 헌병과 경찰에 의해 강압적인 해산을 당했으며,

이날 문재민(문향희)을 비롯하여 김월희, 문월선, 이벽도, 해중월 등 기생 7명이 구속되었으며

해주지방법원에서 징역 4월~6월을 각각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8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더보기 1> 해주에 명성이 높던 문재민(향희) 양의 일생

 

해주 사람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문재민(향희) 양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녀를 말할 때는 반드시 과거 조선천지를 뒤흔들던 독립만세운동을 떠올리게 된다.

문제민은 해주군 송림면 수압리의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문성관은 생계가 막막하자 13살 난 어린 딸을 해주읍내로 데리고 나와

기생 중매쟁이인 안산이(安山伊)라는 여자에게 2백원(당시 집 한 채)을 주고 팔아넘겼다.

 

 

13살 때까지 집 밖에도 나가 보지 않던 재민은 어린 나이에 기생의 몸이 되어

화류계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지새우면서도 기회만 되면 그 생활을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썼다.

그러던 중 1919년 3.1운동의 만세 함성이 해주읍내에도 전해지자

이것이야말로 자신이 찾던 일이라는 생각에서 동병상련의 동료들을 모아 만세운동의 선봉이 되었다.

열여섯 살 때의 일이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만세운동 주모자라는 죄목으로 차디찬 형무소 신세였다.

갖은 고문 끝에 간신히 출옥하였으나 오도 가도 못할 신세가 된 것을

때마침 박계화 목사 부부가 딱한 소식을 듣고 열여섯 살의 재민을 거두어

개성의 호수돈여학교에 입학시켰다.

이때 향희(香姬)라는 이름을 버리고 재민(載民)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고

밤낮으로 공부한 결과 줄곧 우등생을 놓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자립을 생각하여 주경야독을 하면서 시골집의 동생까지 불러 공부를 시켰다.

 

이러한 억척스런 그녀의 노력은 호수돈여학교 고등과로 이어졌고

다시 경성의 이화학교로 전학하게 되는데

가진 것이 없지만 그녀의 미래는 희망으로 가득 찼었다.

그러나 연약한 그녀의 몸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망가지게 되었고

폐병까지 겹쳐 그만 24살로 숨을 거둔다.

민족의식이 뚜렷했던 기생 출신 문재민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조선일보 1925년 12월 13일 치에 소개되었다.

 

*문재민 애국지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린 시집

<서간도에 들 꽃 피다> 3권에 나와있습니다.

 

https://www.koya-culture.com/mobile/article.html?no=93394

 

 

 

 

de6aea4148772e9caf65576923260ea2.jpg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웅 문재민"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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