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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흑작대도라고 불리는 타입의 초기형 검으로, 당나라에서 전래된 당대도 양식임.
이건 유물로 보존된 당태도인데 보면 일본도의 조상쯤 되는 형태의 구조를 가졌지만 직선형으로 곧은 도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
후대에 보는 일본도의 휘어짐(소리)이 생겨난 이유를 봐야하는데
일본의 철광맥의 태반은 사철이였고, 사철 자체가 나쁘다기보단 당시 목탄을 사용한 제련으로
사용할수 있는 폭의 열량이 절대적으로 낮았고, 사철에는 다량의 불순물(현대에는 강재특성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첨가하기도 함)이 들어 있어서 강철화의 품질 자체가 낮았음.
6세기쯤에 사용된 방식이 이 타다라 제철로인데
방식이 풀무를 통해 송풍을 하고 목탄과 사철을 때려넣어서 선철(강철의 기초재료)로 바꿔주는 구조물인데
효율이 목탄 12톤에 사철 16톤을 넣어서 작업을 돌리면 선철 2톤이 나오는 구조였음.
이거만 봐도 솔찍히 효율이 아 씹... 소리 나와야 하는데 이 선철이 강철이 아니고 또 강철의 "재료"였음
용광로를 이용한 정련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였고 그래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뽑아내는 게 불가능해서
현실적 타협을 했어야 했음.
강재 자체의 성능이 떨어지니 이걸 보완할 방법을 고민해야했고 강철만으로 검을 만들면 단단하고 강도가 높지만
불순물 탓에 충격이 심하게 가해지면 칼이 휘어지거나 칼날이 나가는게 아니라 깨져버리는 상황이 일어나게 됨
칼이 깨진다는건 이렇게 나르실 당한다는 뜻인데
사실 이렇게 칼이 깨질경우 영화처럼 다시 고치는건 불가능하고 아예 칼을 녹인후에 다시 만들어야함.
그래서 이 좆같은 재료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대장장이들은 대가리를 존나게 굴렸고
그럼 검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를 붙이자고 결론을 내리게 됨.
그래서 일본도는 중심이 되는 심재에는 연한 철을, 그리고 그 심재를 통으로 감싸는 강한 철로 2중화 되어
콘돔 끼우듯 끼워버리는 방식을 만들게 됨.
이 방식은 좀 다양해서 각종 제작방식으로 불리게 되고
흔히 말하는 본삼매-혼산마이 같은게 칼날은 경도 높은 강철, 심재는 연철, 옆면은 중간철을 접합해서 하나로 만듬
물론 여기서 문제는 현대에서야 재료 자체를 꼼꼼히 분석할수 있지만
당시 시대에는 그냥 장인의 감으로 이건 강철 이건 심철(연철)이라 분류했으니 솔찍히 복불복이였고
칼날을 만드는 담금질 과정에서 냉각에 따라 마르덴사이트와 펄라이트의 재질상 차이가 발생하면서
부피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과정으로 칼이 뒤로 휘게 됨
즉 애초에 어떤 군사적 기능성을 위한게 아니라 노답인 강재를 어떻게든 굴려보고자하는 이런저런 방법 강구의 결과물이
지금처럼 휘어진 일본도의 칼날이라는 것..
쇠를 여러겹으로 접는 접쇠도 결국 불순물과 탄소량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순도가 낮은 재료를 강재로 만들기 위한
눈물나는 과정(...)이고 사실 그 결과물로 보면
그런거 안하고 그냥 현대 제강 공정을 통해 각종 함유물도 기계적으로 조정되어 만들어진 순수 강재를 단조로 때려서
혹은 레이저 커팅으로 강재에서 잘라낸 후 날을 세우고 쓰는게 훨씬 성능이 좋음..
현대적 공법이 넘사벽인게 흔히 말하는 만철도인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도검의 단면은 보통 이런 느낌으로 나옴
보면 그나마 위는 심재를 강철이 감싸고 있고, 아래는 아예 심재 한쪽 측면이 노출되어 있는데..
솔찍히 이정도면 그래도 칼날은 강철로 구성이라 멀쩡한 칼에 속하는 물건임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멀쩡하다는 소리지 사람으로 치면 사지 밸런스가 안맞는 사람인데
완벽한 베기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각도 안맞아서 칼날이 받는 압력이 틀어지면
밸런스가 깨지면서 수틀리면 칼날이 뒤틀리고 휘어지는게 일반적인 내구도가 될수 밖에 없는 물건임.
그래서 일본도는 충격을 칼이 그대로 받으면안되기 때문에 칼몸외에 나머지 부분을 분리 합체가 가능한 물건으로 만들었고
칼날을 고정하는 것도 대나무 못으로 만들어서 감당이 안되는 충격이 발생하면 손잡이쪽이 그걸 받아내고 파손되게 되었음
이럴 필요가 없던 다른 도검은 검의 끝부분 - 폼멜 부분을 손잡이를 끼우고 망치로 때려 갈겨서
손잡이를 고정하는 방식을 쓰기도 했음
현대에는 나사캡을 쓰기도 하지만, 요는 검과 손잡이가 사실상 하나인 구조로 만들어져서
이 부분이 일본도의 구조의 차이점이 됨
그럼 문제가 되는 만철도는 어떤 식이냐?
무라타도와 더불어 양대 군도로서 만들어졌는데
공정 개념상 큰 차이는 없음
강철봉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그 구멍안에 연철로 된 봉을 삽입한 후 증기해머로 때려서 칼날 모양을 잡고 날을 갈아 세운거임
열처리도 장인의 감에 의한 열처리가 아니라 온도계로 재며 정밀하게 수치를 조정해서
실패율이 아주 많이 낮아짐
그 결과물이 이건데
기계화 공정을 통해 이론상 검이 갖춰야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진 물건들이 튀어나오게 됨.
단점은 강재를 단조로 때려서 모양을 잡고 현대식 강재면 불필요한 공정이던 접쇠과정을 생략하니
이런 칼날재질을 접쇠공정으로 접층시키는 무늬가 나오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심심함.
정리하자면
일본도의 내구도 문제 = 노답인 원재료를 어떻게든 써보고자 한 장인들의 노력
그럼에도 수치를 정밀하게 잴수없는 수작업 공정의 문제점으로 상대적으로 내구성이나 성능 저하는 어쩔수없었음.
이건 병기의 디자인적 문제보다 그냥 좋은 강재를 손에 넣을수 있는 지역에선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던 문제였기때문
(특히 우츠강재를 쓸수있는 지역들)
그럼 현대에서 괜찮은 성능의 명검은?
현대적인 제철소에서 납품하는 강재를 사용해서 공장처럼 만들어낸 칼이면
"무기"로서의 기능적 측면은 장인의 수작업 품보다 훨씬 낫다
다만 예술품적인 가치를 더 따져봐야하는 경우엔 좀 다를 수 있다는 거임.
요즘은 일본도의 혼산마이 방식을 유지하되, 강재 자체는 현대 제강소에서 강재를 납품받아서
증기 해머로 단조를 때리고 온도계를 통해 열처리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칼들이 있는데
이건 전통 일본도로는 분류를 받지 못하지만
(일본에서 법적으로 일본도로 분류하는 칼은 전부 전통 제작법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진 것들뿐임, 100% 전통 제작법을 사용해서 그대로 만들기때문에 바꿔 말하면 제작해봤더니 위의 단면도 같은 물건이 나올수도 있다는 이야기.)
아래의 한조 소드 같은 성능이 나올만한 걸 원한다면 그런 칼을 찾아보는 게 정답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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