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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건국자 태조 왕건. 그는 송악(개성)에서 태어나 궁예에게 귀부해서 양길 토벌 작전에 참전하고 각지의 많은 성들을 함락시켰다.
특히 나주 공방전으로 금성(나주)를 차지한 덕에 태봉은 한반도 무역의 요충지 금성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견훤 뒤통수를 간지럽게 만들었음. 왕건은 궁예가 민심을 잃자 그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고 신하들과 호족들을 규합하고 후백제와 처절한 사투 끝에 멸망시켜 한반도를 재통일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런데 그도 비판받는 것이 있는데, 바로 결혼이다.
"왕건이 결혼 많이 해서 후계구도 흔들린 거다, 결혼 좀 적게 하지 그랬냐" or "광종이 호족 숙청을 한 건 왕건 때문이다. 왜 중앙집권 정책을 펼쳐서 왕권 강화를 못했냐" 라는 말을 듣곤 하는 왕건
그러나 왕건 입장에선 참 억울한 비난이 아닐 수 없다. 왕건은 결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지도를 보자
통일신라(였던 것)
지도 상태가 많이 심각하다. 너도나도 성주 장군하겠다고 들고 일어서던 낭만의 시절..
후삼국시대는 고려 후백제 신라만 표시된 교과서 지도와는 달리, 성 단위로 성주를 자처하며 전례 없는 분열기를 맞이했다.
지도가 이 꼬라지인 시대에 태어난 왕건은
고려로 한반도를 통일해서 이렇게 만들고 죽었다.
통일을 하려면 호족들을 합쳐야 하고, 호족을 합치려면 당연히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써야 한다. 만약 중앙집권하겠다고 그들의 것을 다 빼앗으려고 했다면 누가 왕건을 지지했을까? 그냥 견훤한테 붙지. 결혼정책은 사성제도와 더불어 호족들을 복속시키기 위한 당근책인 것이다.
고려는 신라의 지배에 반감을 품은 호족들을 포섭해서 합친 나라기 때문에 그들의 권한을 바로 뺐을 수 없었다. 왕건은 호족들에게 결혼과 사성제도, 사심관과 중앙관리로 임명하는 당근을 쓰는 한편 기인제도로 호족의 자제를 수도에 두며 견제했다. 호족 자제에겐 운 좋으면 벼슬 기회도 주어지니 나쁜 조건만은 아니었다.
"그럼 통일 후에 숙청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왕건은 삼한통일 후 7년 뒤에 죽었다. 정종, 광종이 행한 수십 년의 대숙청을 7년이라는 단기간에 압축해서 했다면 과연 나라가 멀쩡히 돌아갔을까? 아마 큰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한반도를 하나의 국가로 만든 것도 엄청난 작업이었는데 어떻게 1세대 만에 중앙집권까지 이룰 수 있을까?
중앙집권을 빨리 이루고픈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1대 왕건이 한반도를 통일하고 후대 임금 정종, 광종이 숙청작업을 해서 단계별로 고려란 나라를 안정시킨 게 최선이었다.
혜종을 후계자로 삼은 것에 대해 혜종 말고 광종을 바로 정윤(태자)로 삼지 그랬냐는 의견도 있는데, 이해는 간다. 외가가 강해야 정치를 하는데 지장이 없었을 텐데 아쉽게도 혜종은 외가가 약했다.
그런데 왕건이 장자에게 왕위를 물려준 건 장자상속을 따르지 않았다가 패가망신한 사례를 직접 봐서 그렇다. 그 패가망신한 사람이란?
Aㅏ...
멸망 직관은 어쩔 수 없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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