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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jpg 기습숭배) "충성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
 

[실제로 나는, 한니발이 성공을 누릴 때보다 운이 기울었을 때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고국에서 머나먼 적의 영토에서 13년간을 싸우며(*기원전 206년 기준, 앞으로도 3년을 더 이탈리아에서 버틴다)

많은 흥망성쇠를 겪은 그의 군대는, 카르타고 인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라 온갖 국적이 뒤범벅된 그런 군대였고

(*카르타고인 + 스페인 원주민(바르카 가문의 사병들) + 켈트족 전사들 + 누미디아인(기병) + 발레아레스인(투석병)

+ 이탈리아인(현지 출신 반로마 의용병)까지 뒤죽박죽 그 자체였음)

병사들은 법, 관습, 언어가 모두 달랐으며, 예절, 의복, 장비는 물론 섬기는 신과 종교 의식도

어느 것 하나 같은 점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든 이 잡다한 무리를 굳게 결속시킬 수 있었고, 그리하여 자기들끼리 단 한 번도 싸우는 일이 없었으며,

한니발에게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적도 없었다.

놀라운 건 급료를 지급할 자금이 번번히 부족하고 식량도 자주 떨어졌음에도, 일절 반항의 기미조차 없었다는 것이었다.

제 1차 포에니 전쟁 때는 그런 일로 장교와 병사 모두가 형언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바 있었던 것이다.

(*제 1차 포에니 전쟁 직후 카르타고 정부가 용병들의 급료를 떼먹으려다 "용병 전쟁"이 터졌고,

카르타고 진압군과 용병 반란군 모두 끔찍한 고문과 학살을 일삼음)

 

그러나 지금 승전의 희망이 전부 사라진 데다 하스드루발이 전사함과 동시에 그의 휘하 병력이 괴멸하고,

이탈리아의 작은 구석인 브루티움 하나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전역을 포기한 상황이 되었음에도

카르타고 진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지 않은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 로마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 "리비우스 로마사" 서술 中

 

 

 

 

 

[라르트 레테의 아들 펠스나스는 카푸아에서 10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한니발의 군대에서 싸웠노라.]

 

 

- 고고학자들이 고대 카푸아 유적지에서 발굴한 묘비문,

사실이라면 믿기지 않을 만큼 장수한 어느 노병이, 자신의 그 기나긴 생에서 제일의 자랑거리로 여겨 새긴 단 한 줄.

필립 프리먼 저 "한니발 : 로마의 가장 위대한 적수" 에서

 

 

 

 

 

 

 

 

 

016bdbba51a422b4d4c24a15d8455e05.w480.jpg 기습숭배) "충성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
 

"우리가 한니발 바르카와 함께 영원히 기억된다면, 사나이가 그 이상 더 무엇을 바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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