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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봉쇄 문제로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을 결심하였다. 이는 제6차 대불 동맹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가 완패당하면서 본격적인 몰락을 하기 시작한 전쟁으로 보면 될 듯싶다.

 

1812년 6월 24일 나폴레옹군이 폴란드를 침공하고, 러시아를 향해 진격하였다. 러시아군의 쿠드초프 사령관은 브로디노에서 나폴레옹의 전투력과 기세를 판단하기 위해 정면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참패당하자 빠르게 질서를 유지하면서 퇴각하였다. 이때부터 쿠드초프는 나폴레옹과 정면 공격으로는 승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전투를 회피하는 전술을 채택하였다. 9월 5일 나폴레옹 군은 큰 저항을 받지 않고 모스크바에 입성하였으나, 14일과 18일에 러시아군은 고의로 방화함으로써 모든 것을 불태워버렸다. 이후 나폴레옹 군은 병참과 보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군은 9월 17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나폴레옹에게 거짓으로 강화를 제의하면서 결정을 짓지 않고 계속 핑계를 대며 지연시켰다. 나폴레옹 군이 쿠드초프의 기만전술에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피로가 누적되어 사기마저 저하하였다. 여기에 러시아군과 농민들의 시도 때도 없는 게릴라 전술에 의한 습격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등으로 나폴레옹 군은 딜레마에 빠져들었다.

 

결국,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의 실패를 인정하고 10월 8일 후방지휘를 뮈라 장군에게 맡긴 다음 10일간 1,800km를 달려 프랑스에 복귀하였다. 사료에 의하면, 왕비가 알아 보지 못할 정도의 거지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원정에 실패한 요인은 다섯가지로서 첫째, 지형과 기상에 대비하지 못하여 450,000명 중 22%에 달하는 100,000명이 전사하였고, 동사 및 아사자가 150,000명, 포로는 100,000명으로 전체의 77.8%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기상 현상을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나폴레옹 군은 조기에 러시아 점령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여 처음부터 동계전투 준비를 하지 않았다. 추위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나, 일부 자료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를 오로지 추위로 인해 벌어진 결과는 아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싶다. 당시의 기상 조건을 살펴보면, 11월까지는 강이 얼지 않았다. 실제 큰 추위는 12월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프랑스군의 군복에 달려 있던 주석이 깨지면서 장병들은 군복을 여미기 바빴기에 전투를 수행하기가 어려웠다는 연구서도 있다. 둘째, 이전의 전역에서와 같은 신속한 중앙돌파와 우회기동, 각개격파 등과 같은 작전이 불가능하였다. 이는 나폴레옹 자신의 체력적 한계도 있었지만, 지휘 능력이 없는 동생 제롬 보나파르트와 아들 외젠 로제 드 보아르네를 사령관에 임명함으로써 실질적인 전투 진행과 기동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셋째, 병참 문제로서 10만 필의 준마 중 3만 필이 병사하는 등 30%가 비전투손실로 사라졌다. 이로써 병참 및 보급 수행이 어려웠다. 넷째, 러시아의 철저한 '초토화 작전(회피 전술)'에 대비하지 못했다. 다섯째, 러시아가 거짓으로 제의한 강화 등의 기만전술에 집착함으로써 그들의 의도에 말렸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자 눈치를 보던 주변 국가들이 반 프랑스군을 조직하고 전쟁에 가담하면서 점차 패권과 입지도 흔들리기 시작해싿. 그러나 다시 귀족 자제를 포함한 수십만 명을 강제로 징집하여 엘베강 서쪽에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이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러시아 블뤼허 장군이 강하게 나폴레옹 군을 공격함으로써 신병이 대다수인 나폴레옹 군의 돌파 기도는 좌절되었다. 이 전투가 바로 라이프치히 전투다. 나폴레옹 군이 패배하면서 그동안 굳건히 버티던 라인강 동부의 프랑스 제국은 막을 내렸다.

 

 

출처: 세계전쟁사, 김성진 저, 백산서당, 2021년, 123~125쪽

 

 

요약하자면 보통 추위로 잘못 알려졌는데 실제론 러시아가 지연전 잘한게 더 큼. 나폴레옹 입장에선 계속 러시아에 있을 순 없는데 러시아가 항복을 안하니 전쟁은 길어지고 물자는 계속 소모되고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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