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중국과 북한은 같은 공산주의 국가이기에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가 좋을 거라고 넘겨짚곤 한다.

 

 

하지만 주성하 기자등의 여러 증언을 볼 때

 

북한의 혐중은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상황이 결코 아니다.

 

 

 

 

 

이렇게 김정은이가 측근들에게

 

'일본은 백년의 적, 중국은 천년의 적'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김정일조차 뒤질 때 '중국은 믿어선 안 된다' 라고 유훈을 남길 정도였다.

 

북한과 중국은 단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니까 붙어있는 관계일 뿐

 

서로간의 관계는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중국과 베트남이 같은 공산주의 국가라지만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혐중을 잘만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공산주의 국가라고 해서 혈맹이거나 그런 건 아님을 방증한다.

 

 

 

실제로 분단 이전에는 서북 지역이 한반도에서 가장 민족주의가 강한 곳이었었고

 

1930년대에는 반 화교 폭동으로 화교들을 대거 학살한 역사가 있었다는 점에서

 

비록 당시 일제가 화교 학살을 부추겼다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북한이 화교를 싫어한다는 게 새삼스러울 건 아니다.

 

 

 

 

하지만 북한의 화교 혐오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라

 

'민족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북한 주민과 화교와의 통혼을 막아버린 수준이다.

 

 

이는 북한이 화교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비록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과 화교 개인간의 성적 접촉은 금지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자녀가 태어나도 인정해 주지 않겠다는 것은

 

마치 수간과 같이 '처벌하지는 않지만 해서는 안 되는 행위' 로 바라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렇게 독하디 독한 탄압을 할 지경이면

 

어지간하면 '우리 땅에서 영원히 꺼져' 라고 도망갈 길을 열어주는 게 정상이지만

 

 

북한이 얼마나 화교를 혐오하는지 국경을 틀어막고

 

화교들 도망가는 걸 눈에 불을 켜고 막는 상황이다.

 

일설에는 탈북자 가족보다 화교들에 대한 감시가 더 심하다고 할 지경이다.

 

 

 

물론, 정상적인 경우 이런 박해 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강력히 규탄하고 항의하겠지만

 

북한은 애초에 그런 말을 수용하는 집단이 아닌데다가,

 

 

다른 나라에는 중국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중국 정부도

 

북한이 얼마나 광기에 젖어 있는 집단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기에

 

 

혹여나 중국이 북한의 화교 탄압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

 

북한이 곧바로 화교들의 씨를 말려버리고

 

'우리 공화국에는 중국인이 살지 않는다' 라고 선언할까봐

 

차마 건드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북한 정권이 화교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탄압하니

 

이러한 박해를 이기지 못한 화교들이 탈북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문제는 북한 정권에서 화교를 사람으로 보지 않아서 신분증을 발행해 주지 않았기에

 

화교들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괜히 화교를 받아들인다고 소문 나면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화교들이 어떤 봉변을 당할까 걱정하여

 

'당신들의 사정은 알지만, 당신들의 신분을 증빙할 서류가 없어서 곤란하오' 라고 돌려 보내는 상황이고

 

 

대한민국에서는 이들의 신분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고

 

한국에 입국하기만 하면 바로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해 주는 탈북자들과 달리

 

이들은 무국적자로 취급해 버리고 난민으로도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같은 화교라도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살고 있는 화교들은

 

한국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살면서 외국인이기에 대한민국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데다가

 

외국인 전형으로 대학을 지원할 수 있으면서도

 

 

 

지방 선거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고

 

 

 

지방 공무원 공무담임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군사분계선 이북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화교들은 여러가지 험한 꼴 겪는 걸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