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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양원왕 시기에 있었던 552년에 체결된 신라와의 밀약임. 아때 고구려는 대내적으로 중앙지방군이 추군과 세군으로 나누어 칼질을 하는 터에 국방력이 약화되었고(그나마 서진의 팔왕의 난과 같은 참혹한 엔딩은 면함), 대외적으로는 돌궐의 흥기라는 악재를 만났음. 근데 고구려는 이때 남쪽으로는 나제동맹군의 공격으로 한강유역을 상실함.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때 고구려는 돌궐 방비를 택하고, 나제동맹을 어떻게든 와해시키기 위해 궁리하는데....결국 신라 진흥왕에게 사신을 보내 화친을 맺자고 제안하고, 이 대가로 신라의 한강유역 점유 전부 인정해주고, 함흥평야 일대 할양까지 해주겠다는 당근까지 신라에게 제시함. 사실 신라는 고구려가 자기 아래로 봤던 국가인데, 그 국가에게 영토할양 및 한때 자기 영토였던 곳의 점유인정이라는 것까지 내걸어 화친을 구걸해야 할 정도로 고구려의 상황이 개씹창난 것을 상징한 사건이었음.

 

1000001274.jpg 고구려 입장에서 개굴욕적인 사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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