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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qimg-678b994d05a81ab88176ab9b6067eace.jp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프랑스 리옹 지역을 총괄하던 게슈타포 소속 SS대위, 클라우스 바르비는

 

특출난 첩보 능력과 잔인함으로 '리옹의 도살자' 라는 별명을 얻었다.

 

보통의 나치 관료들과는 다르게 수감자들을 '직접' 고문하며 즐거워했는데

 

수감자들의 신체를 자르거나, 뜨거운 물에 담근 후 산 채로 피부를 벗겼고 여자 레지스탕스들을 셰퍼드와 수간하게 했다..

 

14,000명에 달하는 불순분자들이 바르비에 손에 목숨을 잃었으며,

 

1943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의 최고 지도자였던 장 물랭을 체포한 공으로 히틀러를 직접 만나는 영광을 누렸다.

 

 

496px-INSCOM_Emblem.svg.pn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전후, 프랑스는 바르비를 잡아 죽이려고 이를 박박 갈고 있었으나,

 

미 방첩국 CIC는 그의 첩보 능력과 실적을 높이 사서 채용하기로 결정했고

 

독일 점령지역 내 프랑스 정보기관의 활동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역할을 맡겼다.

 

프랑스는 수차례 바르비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프랑스 정보기관이 KGB에 의해 잠식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었고,

 

냉전이 막 시작될 무렵 소련의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고 무시무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바르비를 볼리비아로 도피시켜 남미의 공산주의자들을 박멸하는 데 써먹기로 했다.

 

 

images.pn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우여곡절 끝에 볼리비아에 도착한 클라우스 바르비,

 

5f15563f5ef8f4299349.jp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후...

 

201601182262100512_2.jp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독재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ㅋㅋㅋㅋ

 

"독재를 알려주겠다"

 

 

바르비는 볼리비아에서 미국이 상상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뒀는데,

 

벌목 회사와 해운 회사를 운영하며 큰 돈을 벌었고,

 

그렇게 모은 자본을 바탕으로 볼리비아 정게에 진입, 볼리비아 독재자 레네 바리엔토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후 육군 중령으로 임관, 게슈타포에서의 경험을 살려

주먹구구식이나 다름없었던 볼리비아의 정보기관들의 수준을 몇 단계나 끌어올렸다.

 

장군들에게 심문 기술을 직접 전수했고, 친정부 민병대 창설에 기여했으며,

 

소련 간첩, 공산주의자들, 야당 의원들, 반정부 언론인들을 사찰하고 탄압하는 과정을 총지휘하여 독재정권을 안정시켰다.

 

그럼에도 볼리비아 내무부에서 바르비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체 게바라를 체포해서 처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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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는 사상 최대의 마약상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협력해 마약 루트를 보호하는 대가로 반공 자금을 지원받았고,

 

오스트리아로부터 최신예 전차를 밀수해 볼리비아로 들여와 군부 쿠데타에 써먹었다.

 

또 Rat-line이라 불리는 나치 전범들을 위한 남미로의 도피 경로를 만들어 전범 동료들의 도주를 도왔는데,

그 중에는 나치 생체실험의 총 책임자, 요제프 멩겔레와 홀로코스트를 기획했던 아돌프 아이히만도 있었다.

 

심지어는 서독의 정보기관이었던 BND와 협력하기까지 했다.

 

 

 

바르비는 처세술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1964년부터 1982년까지 대통령직을 거쳐 간 12명의 독재자들을 섬기면서도 자신의 지위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1980년, 볼리비아 헌정사상 179번째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루이스 가르시아 메자'가

 

대규모 마약 밀매로 국제적인 비난에 직면하면서 사임한 이후로 바르비의 인생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결국 1982년, 귀도 빌도소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지며 중도 좌파 정당이 집권했고,

 

바르비는 국가에 진 부채를 갚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수감되었다 프랑스로 요구에 신변이 인도된다.

 

다운로드.jpg 세 나라를 넘나들며 열두 독재자를 섬긴 나치 전범

바르비에게는 마지막 행운이 따랐는데, 1980년에 프랑스에서 사형제가 폐지되었던 것이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르비는 1991년에 백혈병으로 옥사한다.

 

 

"내가 하느님의 보좌 앞에 섰을 때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 1987년, 재판 최후 변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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