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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2~13대 박권상 사장 시절

1998년 4월부터 2003년 3월까지

KBS 사장으로 재임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오늘날 KBS가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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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사장은 KBS를 영국의 BBC나 일본의 NHK처럼

만들고픈 야심이 강했고 그런 차원에서 역점을 기울인게

바로 3대 스페셜로 대표되는 다큐멘터리 강화인데

기존 일요스페셜에 98년 역사, 99년 환경 스페셜 등등 신설함

처음엔 제작비만 엄청 들고 시청률도 낮은데 무슨 다큐냐

KBS 내부에서 반발이 거센 가운데 우리가 수신료 받아먹고

2TV는 광고수익까지 올리고 있는데

이 정도는 공영방송에서 해야한다 밀어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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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사 스페셜의 경우 다큐멘터리에

심야시간대에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얻게됨

특히 한국사 교육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평가되는데

과거 전국 초중고, 대학에서 교육용 영상자료로 채택되어

널리 쓰이게 되는데 20여년 지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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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한국 방송사들중 그래도 강점이 있고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게 바로 다큐멘터리임

훗날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 제작된

지금까지도 국내 다큐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마고도, 누들로드, 유교 2500년의 여행, 인간의 땅 등

인사이트 아시아 시리즈도 박권상 사장 시절

양성된 인력들과 기술력, 노하우 등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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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사장 시절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 두번째는

바로 대하사극 강화였는데 박권상 사장은

NHK 대하드라마에 큰 감명을 받고

대하사극 제작과 투자에 열을 올리기 시작함

그 시초가 바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용의 눈물인데

엄밀히 따지면 박권상 사장 시절 시작된 작품은 아니고

전임 사장시절에 제작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면서

KBS 대하사극의 전성기를 본격적으로 열게됨

그리고 비로소 박권상 사장 시절에 제작된 드라마가

왕과 비로 초반엔 세조 미화논란과 함께 주춤했지만

중후반부 접어들면서 4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큰 인기를 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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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박권상 사장이 추진한게

바로 고려사 시리즈로 기존 대하사극이

너무 조선이나 구한말 위주로 편중됐다며

그동안 한국 사극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고려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나온게

바로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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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조왕건 같은 경우는 고려사 시리즈로 첫 타자로

비록 삼국지연의를 연상케하는 설정 등으로

당시에도 말이 많긴 했지만 50~60%에 달하는

엄청난 시청률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대중들로 하여금 고려사를 본격적으로 알렸다는 점에선

나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받기도함

긍부정, 명암이 다 엇갈린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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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태조왕건 이후로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가

시청률로 큰 재미를 못보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두 작품다 초반엔 높은 시청률로 시작됐다

중후반부 들어 경쟁 방송사 현대극에도 밀리면서 삐걱댐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들였는데 비해 성과가 좋지 못하니

KBS 내부에서도 이걸 그대로 끌고가야하나 회의론이 확산되고

결국 박권상 사장이 퇴임하고 나서

박권상 사장때 제작하기로한 무인시대만 방영하고

그걸 끝으로 고려사 시리즈를 잠정적으로 폐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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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인시대 후속으로 나온 드라마가

바로 불멸의 이순신으로

이 작품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고

당시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지만

한편에선 고려사 시리즈 폐기에 대해

아쉬워하는 의견들도 많았으며 반발 또한 극심했음

박권상 사장도 고려사 시리즈 폐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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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년 뒤 2009년 KBS가 다시한번

고려사를 부각시키겠다며 천추태후를 제작해 방영하는데

문제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자체 평가도 좋지못해 아쉬움을 남김

고려사에 사극에 다룰만한 인물들이 많은데

왜 하필이면 천추태후냐는 비판도 만만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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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사극만 힘을 준게 아니라

어린이 드라마에도 본격적으로 힘을 주는데

1999년 어린왕자를 시작으로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 요정컴미, 매직키드 마수리등을

제작해 편성하는데 특히 요정컴미나 매직 키드 마수리는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지금 20대 후반 ~ 30대 초중반에 해당되는 세대들은

과거 이 드라마를 보며 자랐고 지금도 회고함

그래서 툭하면 87~92,93년생들 추억팔이할때 소환되는 소재로

문근영, 장근석 등은 이때부터 본격 주목받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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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다큐멘터리, 대하사극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큰 족적을 남기게 되는데

지금은 둘다 시대흐름에 뒤쳐져 사라졌지만

한때 KBS 대표예능으로 불리던 프로들이 이때 생겨남

1999년 개그콘서트, 2001년 해피 투게더로

당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면서 근 20년을 존속하게됨

비록 둘다 종영 무렵 굴욕적인 평가를 받으며

퇴장하긴 했지만 20년이나 이어진건 대단한 일이긴함

그만큼 저 둘을 대체할만한 플랫폼이 그간 없단 의미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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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오늘날 KBS 예능이 핵 노잼이니 카피에스니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차라리 저 때가 참신하고 재밌었다란 반응을 얻기도 하는데

뭐 저때와 지금의 방송환경을 동일선상에 두고 평가할순없지만

확실히 저때 KBS 예능이 화제성이나 파급효과가 지리긴 했고

저 시절에 입사해 육성된 KBS 예능국 인재들이

오늘날 케이블이나 종편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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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사장 시절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론

당시 TV 애니메이션 편성도 있는데 물론 당시 시청률 경쟁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도 어마어마하게 수입하긴 했지만

국내 TV 애니메이션에도 투자를 아끼지않았고 대거 편성함

이때 등장한 작품이 레스톨 특수구조대, 탱구와 울라숑 검정 고무신 등등

이 작품들중에 검정 고무신밖에 모르긴한데

당시 나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누림

사실 박권상 사장이 퇴임한 이후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

지상파 TV 애니메이션 시대가 저물면서

이 시대가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긴한데

일본 애니메이션 만큼이나 국산 애니메이션도 많이 틀어줌

그래서 국산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은

박권상 사장시절을 회고하며 감사함을 표하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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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상 사장은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해

주변에서 강박이라고 할 정도로 매달렸고

한때 지상파 유일의 클래식 전문 프로그램인

클래식 오디세이도 2000년 첫 방영하여

클래식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장수하여

2013년 종영하는데 종영 당시

수신료 받아먹고 이걸 없애냐며 반발이 상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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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BS와 관련된 논쟁은 거의 40년간 이어져옴

전두환 정부시절부터 현재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권 통틀어 한번도 조용한적이 없었고

좌우, 여야 떠나 항상 KBS에 대한 말들이 많았고

특히나 수신료 문제는 늘 좌우 떠나 여론이 부정적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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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나마 이런 논란이 별로 없었고

욕을 덜 먹었던 시기가 바로 박권상 사장 시절로

KBS 수신료에 대한 거부감도 이때가 가장 덜했다고함

실제로 1987년이후 매년 KBS 수신료 관련 여론조사를 해보면

KBS 수신료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거나

너무 높다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그나마 그 정도가 가장 덜했던 시기가 바로 이 시기임

당시 언론 신뢰도 조사 해보면 그나마 좌우 통틀어

KBS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기도함

그래서 2014년 박권상 사장이 향년 85세로 별세하자

조중동, 한경오 등등 극과 극 성향의 언론에서도

일제히 그나마 이때가 KBS 리즈시절이였다

언론계 거목이 돌아가셨다 높이 평가하기도 하며

박권상 사장을 추모하면서 좌우대통합을 일시적으로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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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시기에도 KBS가 욕먹을 부분도 있고

미흡한 점도 있긴 한데 그후 KBS가 워낙 좌우 떠나

배부르게 욕먹다보니 이 시절이 더 부각되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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