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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군대에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 함

전역 7개월인가?? 8개월 정도 남았을 때 부대에 주임원사가 새로 왔음

(주임원사가 바뀐다 = 사령관이 새로오신다)

친척으로 계시던 사령관님이 다른곳으로 발령 받았지만

후임 사령관이 친척분 직속 후배라서 잘부탁한다고 얘기하고 갔다고 새로오신 사령관이 말쓴해 주심...

근데 아무도 나를 건들지 못하니까 주임원사가 이상한 일을 나한테 주기 시작함

(이상한 일 = 하사 나부랭이가 할수 없는 일들)

어쩌다 보니 부대 내 사무실 주변의 6개의 건물의 마음의 편지를 내가 담당하게 되었음....

(해상 생활관, 육상생활관, 육상 조리실, 우리 사무실 건물, 시설대 사무실, 통신대 사무실)

이걸 매일 매일 수거해서 이상한거 거르고 정상적인것만 주임원사에게 가져다 주는 업무를 하게됨....

진짜... 군대에 벼러별 ㅄ들이 다 모인다는걸 여기서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일들이 많았음...

마편을 읽다보면 정상적으로 ㅇㅇㅇ병장이 몇 생활관에 찾아와 자주 수병들을 괴롭힙니다!

이런 정상적이고 편안한 마편이 있는 반면.............

저는 우유 알러지가 있습니다. 근데 아침마다 우유를 주는 조리장이 저를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우유 않나오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웃기면서 ㅄ같은 마편도 있었지만

ㅇㅇㅇ 하사가 사무실 청소를 시켰습니다 근데 이건 제 직무 분담표에 없습니다 직무 분담표에 없는 업무를 시키는 것은 부당한 행위 입니다

라는 내 사무실에 나를 고발하는 병신같은 마편도 있었음...... 이건 나를 고발하는 마편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는게 내가 시킨 사무실 청소는 수병들이 따로 사용하는 당직사무실이였다는게 진실이였음

내가 열받아서 그날 당직 변경 신청해서 후배 먼저 퇴근시키고 당직시간에 병사 직무분담표 다시 짜기 시작함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밀대청소는 누가해야하고 어느 공구함 담당은 누구이고 어느 작업이 있을 시 누가 나가야 하는지 다 써놓음

생각나는대로 주기별로 있는 작업, 분기별로 있는 작업, 매년 있는 작업, 몇년에 한번씩 하는 작업 등등 다 넣기 시작함......

넣다보니까 병사 한명당 직무분담표가 12장이 넘어가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고,

다음날 퇴근하면서 이러한 마음의 편지가 접수되어 병사들 직무분담표를 다시 짰다고 상부에 보고하고 제출하니까

중령이 승인해주었고 그대로 시행되었는데 애들 죽을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하게 해주는걸 모르고 왜 ㅄ같이 트롤 짓을 해서 이런 결과를 나오게 하는지 가끔 이해를 못하겠음

제발 졸라 ㅄ같은 업무 시키는 것 아니면 가만히 있는게 그냥 좋다는걸 아직 군대 않간 미필들이 알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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