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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지만 오늘 밀리터리에서 군사 비밀에 대해 보다가 기억이 난 사건임!
때는 내가 임관하고 햇수로 2년차 가을 때쯤이였음~
첫 발령받은 배에서 1년 2개월정도 배를 탔을꺼임
두번째 배를 도착해서 정장에게 신고를 하고,
(첫배에서도 작은배 탔는데 두번째도 작은배 보내주는 우리 해군 클라스!! 이건 전역하라는 신의 계시임)
인수인계를 위해서 서류랑 교본, 일지를 확인하는데 하나도 없는거임
바로 정장(원사)에게 가서 서류, 교본, 일지가 하나도 없다 이거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하니까 정장은 모르겠다고 하고 기관장(당시 상사 진급 못한 끝물 중사)은 나랑 같은날 전입와서 아는게 없음
나보다 6개월 먼저 온 내연장 동기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모르겠데
(근데 딱봐도 아는데 말을 않하는거임)
졸라 전입신고하자마자 관찰관한테 전화해서 신고했음...
"필승 000 전기장 하사 000입니다. 오늘 배에 전입 왔는데 여기에 서류, 교본, 일지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말이야"
관찰관이 어이없다는 말투로 "그게 말이되?" 이러는거임
제일 어이없는건 난데 말야.....................
감찰관이 바로 우리 부두 우리 함정으로 와버렸지.............
노트북을 뒤져봐도(조그마한 배라 부대에 컴퓨터 없고 노트북이 있었음) 모든 관물대를 뒤져봐도 나오질 않는거임...........
그제서야 나는 느꼈음.... 하아...... X됐다.....................
감찰관한테 서류 양식이랑 교본 추가 배부 신청하고 일지양식도 다른 배에 인사돌리러 간김에 하나하나 받아오기 시작함......
제일 빡쳤던건 해군 갔다온 사람이면 알고있겠지만 PMS라는 장비정비에 대한 서류가 있음..........
이걸 일일히 하나하나 잘라서 코팅하고 난리도 아니였음.....................
그렇게 한달쯤 지났나???
나랑 친해진 병장 하나가 말하는거임
"전기장님 그 왔을 때 서류랑 일지 하나도 없었지 말입니다?"
"그렇지 하나도 없어서 개고생했잖아 지금도 하고있고 ㅅㅂ"
"그거 전임 전기장이 다 세절하고 갔습니다."
이 소리 듣고 진심 벙쪄지는거임............ 와 또라이 새키가 있구나.....
그러면서 바로 병장한테 부탁했지.
"야 나 그새키 군 교도소 보낼껀데 혹시 너가 증언해줄수 있냐?"
이새키도 당한게 졸라 많은지 바로 답해줬음
"당연히 하지말입니다."
난 이 사실을 알고있던 기무 원사님에게 바로 신고 때려버림
(전역을 결심한 입장에서 뭐? 순차대로 보고 올리는거?? X까라 하고 올림,)
(눈치는 깠지만 정장이랑 동기새키랑 같은배 왠만한 선임들 다알고있는데 쉬쉬하는거 졸라 티났음)
기무랑 헌병에서 배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전임 전기장에게 전화가 간거임
근데 어이없는게 그 미친놈이 나한테 전화를 했음
"필승 000 전기장 하사000입니다 누구십니까?"
"어 나 000인데 너네 배 전임 전기장이야 너 미쳤냐?
(진짜 이랬음 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음)
전역 결심한 입장에서 꿀릴거 하나도 없었음 내가 나이 세살 더 많음 늦게 들어간죄임 ㅋㅋㅋ
"아~ 너가 또라이 전임 전기장이냐?? 어디서 나이도 어린새키가 반말이야 ㄱㅅㄲ야"
그새끼는 눈에 뵈는게 없는지 욕하면서 바로 벼러별 ㅈㄹ을 다하는거임 그거 다 녹음해서 헌병대에 제출함
그리고 군법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그 ㅄ 전임자 면상 봤는데 야발 왠 찐따놈이 와서 질질 짜고있었음.......
결국 군 교도소 2년 징역쳐맞고 들어가는게 결말로 나옴
이 썰을 보면 알겠지만 전역한다고 꼬장은 부릴수 있지만 사고는 치지 말고 가길 바람
군생활하면서 병사애들중에도 전역할때 작은거 하나 기념해서 가져가거나 버려서 전역하고도 부대에 불려오는거 자주봄
아직 입대 않한 사람 있으면 군대 물품은 그냥 거기 그자리에 잘~~ 냅두고 전역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