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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10일 새벽 0시 10분,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의 어느 주택가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50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집안에서 칼에 찔려 쓰러져있는 첫째 아들 김 모씨(25세)와
각자의 방에서 이미 숨이 끊어져있던 아내(48세)와 어머니(87세)를 발견하였다.
첫째 아들은 무려 15차례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으나, 장기간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아버지의 진술에 따르면,
"퇴근하고 집으로 귀가하려는데 집안의 불이 전부 다 꺼져있던 게 이상해서 들어가기를 망설였는데, 집안에서 둘째 아들이 '빨리 들어오지 않으면 형도 죽는다'고 소리치는 걸 듣고는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고 한다. 신고를 하던 중 둘째 아들은 집밖을 뛰쳐나가 그대로 도주를 했다는 것이 아버지의 진술.
과연 이 가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둘째 아들 김근우(1981년생, 당시 22세)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휴학생으로, 휴학 도중에 신용카드를 만들게 된다.
김근우는 여자친구의 환심을 사기위해 신용카드로 수백 만원짜리 명품옷을 여러벌 결제하여 선물해주는 등,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다.
급기야 카드빚은 4000만원대로 늘어났고, 아버지는 자신의 연금을 해약하면서 아들의 빚을 갚아주었다.
그러나 김근우는 정신을 못차리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지속하여 자신의 명의로 600만원, 아버지 명의 400만원, 여자친구 아버지의 카드빚 7,000만원, 총 8,000만원의 카드빚을 떠앉게 되었다. 심지어 여자친구 아버지의 카드는 몰래 훔쳐쓴 것.
이로 인해 가족과의 다툼이 매우 심해졌고, 김근우는 6개월간 가출을 하게 된다.
6개월 뒤인, 2003년 6월 9일 저녁, 김근우는 뻔뻔하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카드빚을 갚아달라고 간청한다.
어머니가 계속해서 반대를 하자,
"부모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자식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건 상관 안 하고 당신네들 체면만 지키면 다에요?"
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목졸라 기절시킨 후 베개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다.
소란을 듣고 방으로 온 할머니도 제압하여 같은 방법으로 베개로 얼굴을 눌러 살해하고,
이윽고 형이 방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김근우는 부엌에서 칼을 꺼내고 숨어있다가
뒤에서 칼로 형의 가슴, 어깨, 목 등 약 15회 무참히 공격하였다.
얼마 뒤 아버지가 집으로 오는 소리가 들리자, 김근우는 방의 불을 모두 끈 채 칼을 들고 숨죽인 채 아버지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오길 주저하자, 형을 인질로 삼아 들어오라고 협박을 하였고, 그래도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고 경찰 신고를 하자 그대로 도주를 한 것.
이후 김근우는 닷새간 PC방 등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03년 6월 15일, 경찰에 붙잡힌다.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김근우는 또다른 여자친구와 (위의 여자친구와는 다른 인물) 이메일을 계속 주고받았는데, 이것 때문에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
김근우가 메일을 보낸 내용도 가관인데,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은 하나고 없고,
오히려 자신이 한 짓을 떠벌리면서 어머니와 할머니를 죽이고 형이랑 아버지까지 '작업'할려다 실패했다는 메일을 남겼다.
가족 탓을 하는 와중에도 여자친구는 끔찍히 아낀 모양으로, 메일을 지우라는 등의 증거인멸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근우는 교도소에 수감된 와중에도 뻔뻔스럽게 형과 아버지에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하였다. 물론 가족들은 당연히 거절.
김근우는 2004년 사형 선고를 받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부천 원미동 카드빚 존속살해 사건은 지금까지도 1994년 박한상 존속살해 사건과 함께 대표적인 패륜 살인사건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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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김근우를 보았다는 사람이 푼 썰
인터넷 특성상 진위여부 확인이 안되니 적당히 걸러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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