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품들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는 영양구성 말고도 '글루텐'공포증이 있다.
글루텐이 무엇인가? 화학식 C6H18O24P6 /글리아딘+글루테닌
밀가루 호밀가루 등에서 발견되며 음식의 식감을 책임지는 녀석이다.
맨날 반죽을 휴지시키고 땡겼다가 어쨋다가 하는 게 다 저녀석의 활성화를 위한 것.
그럼 글루텐이 체내에 들어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가?
글루텐은 불용성 단백질로 평범하게 소장에서 췌장에서 분비한 트립신과 키모트립신에 의해 펩티드 조각으로 분해된 후
소장 상피세포에서 유리아미노산으로 분리된다.
이런 과정은 통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애초에 글리아딘에 의해 점막이 반응하는 걸 우리는 알러지라고 부르기로 했다.
'밀 알러지' 라고 셀리악병이라고도 불리는 녀석이다.
물론, 저딴 공포마케팅에 잘 어울리게도 차료제가 없는 유전병이다.
여타 알러지들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아나팔락시스,복부팽만,콧물 등.
이 알러지는 위 이미지와 같이 점막손상을 진행시킬 수 있으며 알러지가 있는데도 굳이 그걸 처먹어서 악화된 경우에 골다공증 철분결핍, 단신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있다.
그럼 이걸 왜 염려해야 하는가? 그건 셀리악병이 탈모마냥 유전병임에도 꽤 많은 인구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미국인 200명 중에 한 명 그러니까 어림잡아 백오십만 명은 걸려있는 질병이다. 허나 킹한민국인에서는 아직 셀리악병이라고 진단된 사례가 흔하지는 않다.
물론 탈모와는 다르게 이 유전자를 가지고있다고 해서 셀리악병세가 진전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가 작용하여 심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훨씬 낮다.
부모가 셀리악병 환자일 경우 진행되는 검사에서 셀리악병의 유무는 바로 알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 난도는 어렵지 않다.
그럼, 글루아딘 알러지가 없는 경우에는 글루텐을 맘껏 먹어도 된다는 소리인가?
물론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복부팽만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가 들면 더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의학계에서는 그걸 지랄병신병(NCGS)라고 부르는데,셀리악병도 없는데 글루텐에 민감해지는 새끼 라는 뜻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밀가루를 끊으면 좋아지기는 한다. 이렇게 사람이 믿는 대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노시보효과 라고 한다.
그러니 밀가루 먹어서 배가 아프다면 끊으면 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병이 없다면 진단을 요구하거나 검사를 받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