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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센타'로 대표되는

국내 최초 치킨집들이 출현한다

진짜로 월급날에나 한 번먹던 고급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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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 식용유가 보급되기 전

튀긴치킨은 없고 전기 로티세리 기계를 들여와

통돌이 바베큐를 판매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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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치킨이 등장하고선 서울권에 진짜 역사있는 가게들 극소수를 제외하면 다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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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통닭이나 아파트 트럭닭으로 명맥은 계속 유지 중 이다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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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통닭'으로 대표되는 시장통닭들의 전성기 1970년대 콩기름 식용유가 등장하고 나서 생닭을 취급하던 시장 안 닭전(닭집)들이 닭을 튀겨팔기 시작하면서 치킨 문화가 확산 된다 메리야스만 입은 아재가 담배 뻑뻑 피워가며 씨꺼먼 기름에 생닭 튀겨주는 그 추억의 광경이 여기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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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닭 한마리 통째로 튀기는 문화에서 닭을 잘게 조각내 물반죽을 묻혀튀겨 양을 불리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지금도 시장통닭의 아이덴티티는 일단 푸짐한 물반죽 민무늬 치킨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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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0년대 중후반 시장통닭을 벗어나 또다른 스타일의 치킨이 탄생하는데 KFC가 국내 진출 하기 전 KFC 오리지널 치킨을 모방해 만든 치킨으로 각종 조미료에 한방재료 등을 섞어 염지하고 가루만 묻혀 튀겨낸 스타일인데 이걸 일명 '엠보치킨'이라고 부른다 국내최초 치킨 프랜차이즈 림스치킨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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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이 치킨을 부활시켜

작은 백세미닭으로 만들어 1.5마리씩 팔던

둘둘이나 보드람 같은 브랜드들이 급성장했다

 

염지제의 독특한 풍미랑 과하지 않은 튀김옷 때문에

 

기성세대 중심으로 매니아층이 있다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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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KFC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대가 열리고

국내 치킨집들 다 망하는거 아닌가 했지만

시장 물반죽 통닭 베이스에 고추장양념

진정한 K치킨 양념통닭의 탄생으로 전세역전하게 된다

 

느끼함을 극복하게 되면서 치킨을 찾는 연령대가 넓어지고 페리카나 멕시카나 등 국내 초유명 프랜차이즈들이 탄생한 시기랑 맞물리면서 전국에 양념통닭집들이 급증하게 되었는데 이에 발맞춰서 치킨을 집에서 시키는 배달문화도 같이 자리잡게 된다

 

19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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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물반죽밖에 없던 한국 치킨시장에 KFC가 크리스피 물결무늬 치킨을 들여오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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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가 크리스피 + 케이준양념 조합으로 미국식 매운치킨을 도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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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후반 BBQ가 이 크리스피 치킨을

조금 더 순한맛으로 만들어 파는

프랜차이즈로 급성장하면서

대한민국 후라이드 주류가

크리스피 치킨으로 넘어가게 된다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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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계기로 치킨수요가 폭증

프랜차이즈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고

 

기존에 있던 양념 후라이드를 벗어나

메뉴 다양화가 시작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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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닭, 숯불구이닭 같이

지방에 머물던 명물치킨들이

체인사업을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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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장 대박을 친게 교촌 간장치킨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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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요도 다양해지면서

순살치킨, 다리세트, 윙봉세트 같은

부분육 메뉴도 대중화되고

1인용 작은 치킨도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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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웰빙열풍을 타고 치킨에서도

건강을 찾기 시작하면서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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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의 다른면으론

닭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집들 역시 늘어난 사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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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굽네가 소녀시대 마케팅으로

초대박을 치면서 한방에 메이저로 올라가고

치킨업계에 아이돌마케팅 열풍이 일어났다

 

2010년대~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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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있던 치킨들은 다 발굴하고

상식적인 메뉴들로는 이제 한계가 오니까

각종 창작 치킨들이 범람하는

다양성의 시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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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고추, 콘소메, 캐비어, 트러플,

오징어, 초코, 과일, 민트, 오이 등등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만든 음식들을 다 섞으면서

하나만 걸리기를 기도하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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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연구랑 다양성이야 좋지만

워낙에 치킨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맛이 있든 없든 아무튼 눈에 띄는걸로

목적이 변질된 감이 있어 아쉬운편도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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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좀 잘된 치킨도 있는데

당장 떠오르는 메뉴들을 꼽자면

네네 스노윙덕에 뿌링클 같은

가루치킨이 열풍을 일으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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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천왕이랑 극한직업 덕분에

갈비맛 통닭이 대중적으로 널리퍼진 정도가 있다

 

 

아무튼 60년이라는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치킨집들의 다양성과 역동성이야말로

K-치킨이 세계적으로 뻗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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