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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제 때문에 북한에서 중국으로 이주

 

 

2. 해방후에 조국 지키려고 중3의 나이에 북한이 아닌(?) 한국에 귀국하여 공군으로 참전

 

 

3. 중학생인 그는 학도병으로 싸우면서도 공군의 라디오로 시를 발표

 

 

4. 전쟁 종료후에 찢어지게 가난해서 구두 닦아가며 돈모아서 대학 진학 성공(당시 대학은 가기가 정말 어려웠음)

 

 

5. 졸업후에 신문사에서 영화 비평과 시를 쓰며 유명해짐

 

 

6. 동문들과 4.19 혁명 직후 카메라를 어깨에 맨체 한국 전쟁 당시에 만들어진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이미 기능을 상실하고 유명무실하니 우리가 직접 만들자!라고 제안하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부임

 

 

7. 이미 이 정도만 되도 인생역전 자수성가 시나리오인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감독에도 관심을 가져 수십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의 트로이카 여배우인 윤정희를 발굴

 

 

8. 그러나 박정희가 탄압하며 운영하던「영화예술」은 폐간하고 협회도 위태로운 상황. 설상가상으로 동생과 만든 영화도 개봉 금지 처분 받음

 

 

9. 그러나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한예종, 서울예대, 한양대, 동국대, 중앙대에서 연극영화와 영화과의 교수로 재임하며 한국 영화계에 기여하기 시작

 

 

10. 시간이 남을때 집필도 하여『영화개론』(1960), 『한국영화전사』(1969), 『평전 한국영화인열전』(1982), 『한국영화주조사』(1988), 『한국영화감독론』(1998) 등이 있으며, 『희극의 천재 채플린』(1962), 『세계명작시나리오선집』(1973) 등을 번역했다. 「피묻은 대결」(1960, 김묵), 「수라문의 혈투」(1967, 김시현), 「무녀도[10]」(1972, 최하원), 「환녀」(1974, 김호선), 「정형미인」(1975, 장일호) 등 20여 편의 창작 시나리오의 각색 작업에도 참여

 

 

11. 그러다가 박정희가 죽고나서 자신도 한 시대가 끝났음을 깨달았는지 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내려놓고 말년에는 개인 커리어를 위한 라스트 댄스를 시작

 

 

12. 말년에 당대 영화인으로서 최고의 훈장인 청룡영화상 수상, 대종상영화제에서 수상을 받더니 끝끝내 대한민국 문화훈장 까지 받아내며 삼관왕 달성

 

 

13.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제비평가연맹 한국지부의 회장으로 공식 선출됨

 

 

14. 그러나 젊을때부터 고생을 심하게 해서 70이 넘어가자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졌고 바둑을 두며 신장과 연결된 주머니를 꺼내 신장투석을 받을 정도로 쇠약해졌음

 

 

15. 그런데도 그는 알빠노? 시전하고 하루종일 논문과 비평문과 책 집필에 전념하며 몸을 챙기지 못했고 결국 사망 당일날 까지도 병원에서 책상을 부여잡고 겨우 몸을 일으키며 "아직 쓰지 못한 책이 있다. 펜을 가지고 와라" 라고 말하며 손에 펜을 꼭 부여 잡은체 결국 2001년 1월에 눈을 감음

 

 

16. 그가 생전에 집필하지 못한 책은 그의 제자이자 한예종의 교수들이 마무리 했고 그는 대한민국 영화인으로서 현재도 유일하게 영화평론과 영화제작 양쪽에서 수상을 휩쓴 유일한 사람으로 남아있음.

 

 

17. 또 죽을때까지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고 기록해둔 한국 영화 자료가 너무 많았고 결국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나머지 한예종에선 그것을 기증 받아 그의 이름을 따서 아카이브를 만듬

 

==

 

 

 

 

그는 사재(私財)를 털어가며 <영화예술>을 간행해왔고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영화사 연구에 물꼬를 텄다. 한국영화사는 이영일이라는 개인에게 커다란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 충무로의 거목이 지난 1월18일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 빚을 탕감해야될 의무는 고스란히 우리 세대에게로 넘어와 버렸다. 괴롭고도 영광스러운 채무다. 별 수 없다. 갚아야지, 갚아야지, 갚아야지.


문학프리즘

 

 

 

이영일은 한국 영화사의 에베레스트이다. 감히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할 만큼 높고 거대한 모습으로 서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유혹의 손짓을 멈추지 않는 산이다. 그러나 이영일이라는 산은 자애롭다. 그는 강의록에서 수많은 쟁점들을 그 산을 오르기 위한 등반로처럼 펼쳐놓고 있다. 그 길을 따라 오르다 다시 길을 잃을 때, 그가 이루어놓은 연구들은 다시 후배들에게 영감의 밧줄을 내려줄 것이다. 후학으로서 내가 할 일은 그 밧줄을 움켜쥐고 씩씩하게 정상을 향해 오르는 것이리라.


조영정 영화평론가,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에서

 

 

 

https://namu.wiki/w/%EC%9D%B4%EC%98%81%EC%9D%BC%28%EC%98%81%ED%99%94%ED%8F%89%EB%A1%A0%EA%B0%80%29

 

 

광복 이후 아무런 기초도 정보도 없던 시대에 영화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나라에서의 영화계의 문화를 우리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외치며 영화협회를 직접 만들었던 이북출신의 이영일이라는 소년은, 결국 약 70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끝내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고요히 눈을 감게 되는데

 

그가 일생동안 남긴 집필문과 강의는 현재도 교수들이 배우고 있으며 이는 현대 한국 영화의 초석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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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일본 억까에 북한 억까에 독재 억까를 전부 노력으로 극복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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