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농담삼아 

 

우리나라 경제 이러다가 

베네수엘라꼴 날지도 몰라 ㅋㅋㅋㅋ

 

라고 말할때 항상 언급하던 그 베네수엘라

 

이 나라는 과거 세계 1위 석유 매장량에 힘입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었다.

 

2023년 베네수엘라 경제 근황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

 

과거 베네수엘라는 1인당 GDP 그러니까 국민소득 면에서 

 

유럽의 선진국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한건 물론이고

 

 

 

자신들을 식민지화 했던 프랑코 집권시기 스페인을 상대로 

 

1인당 국민소득 차이를 

3배 가까이 벌렸던 놀라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0년 ~ 1970년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도 베네수엘라가 

부유한 부자 국가라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특히, 오일쇼크 당시 최전성기때는 

남미에서 가장 잘살았던 아르헨티나 GDP 국민소득을 

 

더블 스코어로 따돌리며 

아르헨티나를 따위로 만들어버릴정도로 

 

어마어마한 석유 파워와 경제력을 가진 나라였다.

 

 

여담이지만 2023년 현재 아르헨티나의 

1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은 110% 고

 

2020년 ~ 2021년 베네수엘라의 

1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은 1000000% 다..

 

그러나, 오일쇼크 이후 

베네수엘라의 좋은날은 전부 끝났다. 고난의 행군 지옥의 시작

 

 

 

석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곤두박질 쳤을때

 

석유외에 다른 미래 산업을 준비하지 못한 베네수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급락 이후

 

내부에서 시위 소요등 크고 작은 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났고

 

 

저유가로 인해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나라가 박살나기 직전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혼란속에서

 

 

1999년 포퓰리즘의 대명사로 유명한 우고 차베스가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정권을 잡는데 성공한다.

 

 

( 현재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부촌의 풍경. 과거의 영광을 보여주고있다 )

 

차베스가 집권하자마자, 또 다시 국제 석유 가격이 올라가며 

베네수엘라 경제는 두번째 호황을 맞이했다

 

 

과거의 최전성기와는 비교할순없어도 

 

1인당 GDP는 약 13000달러

2000년대 남미의 부국인 칠레 우루과이와 어깨를 나란히했고

 

 

 

교육도 무료  학용품도 무료  의료도 무료 

공공기관 시설 이용도 무료 

 

음악 공연 예술 관람도 전부 무료 ! 다 공짜

 

집 주거 시설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건축해주고 바겐 세일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기업들을 많이 많이 만든뒤

 

공무원들을 왕창 뽑아서 일자리 창출도 팍팍 늘렸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던 서민들은 

이 정책에 매우 환호했다

 

 

 

차베스 집권 이후 그냥 국민들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이 공짜가 되었다

 

빈곤층에게는 곡물과 육류 우유 계란등 식료품을 수시로 배급해줬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영 상점은 

 

항상 생필품 물건들이 반값 세일 상태로 365일 저렴하게 판매되었다

 

 

이러한 차베스의 포퓰리즘 행보로 인해

다른 남미 국가 사람들은 

 

윤택한 복지를 지원받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매우 매우 부러워했다.

 

 

 

베네수엘라의 국제 외교 정책은 딱 하나 무조건 미국 반대

 

미 자본주의자들 척결을 앵무새처럼 외쳤고

 

북한 이란 쿠바와 손잡고 반미 외교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국제 외교적으로 무례하게 미국을 모욕하거나 도발해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오히려 

차베스의 반미가 옳다며 맞장구를 쳐줬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만해도 뭐든 마음대로 될 것 같았으니 

자신감이 넘쳐났다

 

근데 사실 차베스 개인의 능력보다는 국제 석유 가격이 

싹다 캐리 해줬다고 봐야하는게..

 

 

아무리 정제가 어려운 베네수엘라산 석유여도 

 

국제 유가가 높았기에 파면 팔수록 돈이되었다

 

 

지금 사우디가 네옴시티 짓고 

 

국민들 복지해주고 축구 구단을 케이크 먹듯이 수집하는 것처럼

 

석유 판매로 인한 수익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고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모든 것을 퍼줄수있었다

 

 

그리고 2013년.. 국제 유가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자

 

베네수엘라는 또 다시 경제위기 징조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우고 차베스는 건강 문제로 사망했다

 

 

2014년.. 차베스 후임으로 마두로가 집권하자마자 

베네수엘라 경제는 귀신같이 망하기 시작한다

 

마두로는 정말로 운이 없었는데 그가 집권하자마자 

 

역대급 저유가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것

 

 

하지만 차베스는 정말로 아무런 대비를 안해놓고 

 

마두로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하늘나라로 냅다 튀었다 ㅋㅋ

 

 

베네수엘라는 그 많은돈을 벌었지만 국내 산업에 투자도 제대로 안하고

아직도 석유수출 원툴국인게 현실이었고

 

 

국민들에게 공짜로 뿌리던 

 

식료품과 생필품은 알고보니 전부 해외 수입산이었다

 

즉, 이 나라는 제대로된 농업과 경공업 조차 없었고

 

저유가 시대로 저질 품질인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름시름 앓아가던 

베네수엘라 경제에 막타를 쳐버린건 다름아닌 미국 정부다

 

미국 정부는 시위에 나온 자국 국민들을 

 

때려잡는거에만 집중하는 마두로 정권의 폭압적인 독재 정치, 인권 탄압

 

그들이 저질렀던 다양한 불법 행위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고

 

 

 

마두로의 선임, 차베스의 반미 정책등 그동안 쌓은 

수많은 업보들을 생각하며 이번에 제대로 참교육 시켜주기 위해

 

마두로가 대통령 자리를 스스로 내려오기전까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 대금을 전면 동결시켜버리는 강수를 둔다.

 

이로인해 안그래도 저유가로 지지부진하던 국가 수입원이 뚝 끊겼다

 

 

이떄부터 베네수엘라의 효자 수출품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수입은 없는데 판 벌려놓은 복지는 도저히 줄일수가 없었다

 

국가 수입이 0원이 상태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부채를 틀어 막겠다고

화폐를 오지게 많이 찍어내기 시작하는데 ...

 

 

이게 그 유명한 휴지보다 싼 베네수엘라 화폐의 원인이된다.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 우승한후 

경제위기에 신음하던 아르헨티나의

 

1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이 110% 로 

아르헨티나는 지금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2020년 ~ 2021년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은 

 

무려 1000000% 로 아르헨이랑 비교조차 불가능한 

남미 역대급 타이틀을 갱신한 경력이있다.

 

 

그래도 2023년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는 

최저점을 찍고 드디어 반등하는걸까 ?? 

 

현재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

 

최대 1000000 단위%까지 찍던 

1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이 200%대로 떨어졌으며

 

 

 

응가 쓰레기가 되어 땅바닥에 던져 버렸던 화폐 가치가 

휴지로는 쓸수있게 되었다.. 과거보다는 어느정도 안정된 상황

 

국가 총액 GDP는 과거 320조원 대에서 현재는 90조원대로

 

1인당 국민소득 gdp도 3000달러대를 기록했으며

과거 13000달러대에 비해 

 

반토막의 반토막을 거듭한 처참한 성적이지만 

( 마치 테마주 주식, 코인 같다 )

 

 

정말 놀랍게도 최저점인 900달러에서 반등한 결과물이다...

 

이로써 베네수엘라 경제는 북한을 상대로 

다시 역전하여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 

 

북한은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 상대로도 패배했다 ㅋ

 

 

그러나 아직 베네수엘라 공무원들의

한달 평균 월급, 3만원에서 벗어나려면 갈길이 한참 멀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 보통 투잡, 

쓰리잡을 뛰고 물물 거래를 선호한다고..

 

 

좀더 자세한 지표를 보면 현재 베네수엘라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보인다.

 

Foreign Policy 세계 취약 국가지수에선 29위를 차지했으며 

( 순위가 높을수록 안좋음 1등은 소말리아다 )

 

2022년부터 조금씩 하락하며 안정화 되고있는 모양새다

 

 

아메리카 대륙 최악의 국가는 

아이티가 1위로 선정, 베네수엘라가 2위. 3위는 온두라스

 

 

카르텔로 유명한 멕시코가 세계 취약 국가지수 85위인걸 보면

위에 언급한 나라들이 치안부터 시작해서 

 

경제 교육 인프라등등.. 얼마나 개막장 상태인지 한눈에 체감된다

 

 

 

세계 선진국 교육 수준, 국내 인프라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인간 개발 지수인

 

HDI 순위에서는 120위를 달성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지만

 

상황이 안정된다면 이보다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

 

 

또 다른 호재가 있다면 국제 석유 가격도 어느정도 올라가고 있고 

마두로도 어느정도 자존심을 굽혀가며

 

미국 정부에게 제발 좀 봐달라고 

 

 

은행에 동결된 8조원도 가져가려고 사정사정 애쓰고있다 

8조원치 돈앞에서는 반미고 뭐고 사람이 착해진다

 

 

무엇보다도 2023년 9월 중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정부가 회담을 가지며

중국 자본의 베네수엘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외부 자금 유입 성과를 낼 것같다.

 

 

 

 

하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느낌이 조금드는게..

베네수엘라 인구 3200만명에서 약 400만명 가까이가

 

일용직 외국인 노동자 또는 국제 난민이 되어버렸고

 

경제 위기가 발생한지 단 10년만에 

국민의 80% 이상이 매번 끼니도 제대로 못먹는 빈곤층으로 나가 떨어졌다.

 

 

나라 치안은 남미에서도 최악중 최악이 되어버렸다

 

지금 베네수엘라 수도 살인율이 세계 1위인데 

 

 

통계조차 제대로 못잡고 있으며

국내 여행 유튜버중 아무도 베네수엘라 여행을 안가려하는 진짜 이유다 

 

목숨 담보로 조회수는 엄청 잘나올듯.. 아무도 안가서 ㅋㅋㅋ

 

 

 

또한, 경제 위기동안 노후화된 석유 생산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석유 수출 동결이 풀려도 

석유 생산에 큰 문제가 생길게 분명하다

 

이문제는 그래도 중국 국영 기업들이 

투자 자본력으로 해결해줄려고 노력하고있다

 

다른것도 문제지만 정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민주주의는 없고 마두로의 독재 체재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영국 프랑스 독일등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자 국가에서부터

 

 

세계 최악의 빈곤국이라고 소문난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빈곤국까지 모두 경험해본 베네수엘라

 

앞으로의 귀추가 어떻게 될지 매우 주목되는 국가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