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27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png.jpg

프가니스탄 지도를 보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가운데 유독 동쪽 부분만 냄비 손잡이같이 튀어나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떼어내고 싶은, 너무 부자연스러운 영토인데 도대체 왜 이런 땅이 생겼는지 궁금하는 펨붕이도 있는데

그이유를 알아보자

6b3c81c9a96a008fc033c48b2a415cf7.png.jpg

 

이 땅의 이름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이다.

'회랑' 은 일종의 통로 역할로 다른 나라를 향해 나 있는 땅을 일컫는데, 이 와칸 회랑은 타지키스탄 - 파키스탄 - 중국 3국에 접해있는, 상당히 복잡한 회랑이다.

옛날에는 실크로드의 통로 중 하나로도 쓰였다.

 

이런 땅이 아프간에 생긴 이유는 영국과 러시아의 '그레이트 게임'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영국과 러시아는 이란부터 인도까지 아시아 중부의 이권을 두고 엄청난 외교전, 대리전을 펼쳤는데 자칫하면 이 지역에서 양국의 직접적인 교전이 벌어질 위험까지 있었다.

그래서 영국, 러시아 두 나라는 완충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영토를 억지로 이어 인위적으로 둘의 영유권을 분리함으로써 전쟁의 소지를 막고자 했다.

 

그 결과 1895년에 와칸 회랑의 좁은 땅이 아프가니스탄에게 억지로 '떠넘겨' 졌고, 이걸로 두 열강이 직접 충돌할 일은 사라졌다. 적어도 당시에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었고

영국의 보호국 신세긴 했지만, 어쨌든 땅이 생긴 아프간 측도 만족했다.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 (1).png.jpg

 

리고 2년 전인 1893년에는 아프간과 인도 제국(현재 파키스탄)의 남쪽 국경을 이루는 '듀랜드 라인' 이 그어졌는데, 하필이면 이 선은 아프간 최대 민족인 파슈툰족이 사는 땅을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 버린다.

 

이것 때문에 희대의 꼴통 이슬람 집단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양쪽에 전부 둥지를 틀게 되었으며, 약 100년 뒤 미국이 탈레반을 때려잡는 데 엄청난 골머리를 썩게 만들어 버린다.

 

탈레반이라는 놈이 말이 거창하지, 사실상 파슈툰족 이슬람 극단주의 군벌인데 그 군벌놈들이 아프간뿐만이 아닌 전혀 상관없는 외국 파키스탄에도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으니, 절대 쉽게 처리할 수 없었다.

image (4).png.jpg

image (5).png.jpg

image (3).png.jpg

 

그래도 이 와칸 회랑은 경치 하나만큼은 최고의 절경이다.

아프간의 북쪽 국경을 형성하는 아무다리야 강,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파미르 강 등이 이곳에서 발원하며, 힌두쿠시 산맥의 여러 고봉들이 연출하는 장관도 한 폭의 그림 같다.

 

ㅊㅊ

https://blog.naver.com/minjune98/223242921035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321 3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2 2024.11.04 29505 6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3374 44
13023 중세,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file 2025.07.20 324 0
13022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321 3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2025.07.14 618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2025.07.10 931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2025.07.10 944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2025.06.26 1077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502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21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99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31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27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618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77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588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81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77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89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42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610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09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59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46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70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1041 0
12999 피라미드란 존재할까요? 2025.04.24 1288 0
12998 [오늘 이 뉴스] "이러다..?" 대선 변수 급부상.. '3가지 경우의 수' 따져보니 3 file 2025.04.23 1429 0
12997 [인터뷰] 이범준 법학연구소 연구원 "6명 채워서 파면은 확실" / JTBC 뉴스룸 3 file 2025.03.23 403 0
12996 제주 4.3사건 (역사는 반복된다) 2 file 2025.03.23 398 0
12995 280명의 정예군인 부대로 쿠테타 국회 점거 가능할까? 2025.03.22 633 0
12994 국회 실탄 지급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계엄군에게 실탄이 지급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2025.03.22 612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 Next
/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