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33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Timothyevans.jpg 영국이 사형제를 폐지하게 된 사건
 

1949년, 영국 런던 노팅힐의 한 아파트 뒷마당에서 여성 두명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인은 교살. 넥타이로 목이 졸려서 사망하였다. 여성 두명은 모녀관계로 밝혀졌다.

 

영국 경찰은 조사를 통해 넥타이가 이 가정의 가장인 남자의 것으로 확인되었고

 

시신을 옮기는 것을 본 목격자도 찾아내었다.

 

죽은 모녀는 어머니 베릴 에반스와 딸 제라딘 에반스. 용의자인 남편은 티모시 에반스였다.

 

티모시는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였으나 경찰에 의해 자백이 조작되고

 

1950년 1월 11일에 시작된 재판은 단 3일동안만 진행되고, 최종 판결도 40분만에 내려졌으며

 

주요증거 대다수가 배심원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사형은 약 두달뒤인 3월 9일에 바로 이루어졌고, 그렇게 티모시는 목숨을 잃었다.

 

 

 

티모시가 죽은지 3년 후인 1953년, 모녀의 시신이 발견된 그 아파트에서 심각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악취가 나는 곳이 3곳임을 특정짓고 파내기 시작하자

 

모녀가 발견되었던 곳에서 2구, 어떤 방의 벽 속에서 3구, 그리고 그 방의 마룻바닥 아래에서 추가로 1구를 발견하였다.

 

시신은 모두 백골화가 진행되어 있었다. 이미 죽은지 상당시간이 지나갔던 것이다.

 

이 방은 이미 한달 전에 존 크리스티라는 남자가 살다가 이사가고 남은 빈 방이었다.

 

경찰은 신속히 존 크리스티를 검거했다.

 

그리고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함과 더불어 티모시 에반스 사건의 진범이 자신임도 실토하였다.

 

그렇게 크리스티에게 걸린 혐의는 무려 8회의 연쇄살인이었다.

 

경찰이 티모시 에반스 사건을 존 크리스티에게 거론하여 추궁한 이유는

 

그가 바로 티모시 에반스가 사형을 받게 되는데에 결정적인 증거가 된 "목격자" 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존 크리스티도 교수형으로 인생의 막을 내렸다.

 

 

 

 

 

기존에도 사형제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던 영국에서,

 

가족을 모두 잃은 피해자인 티모시가 무고하게 사형당하게 된 이 사건으로 인해

 

더더욱 사형제폐지여론이 들끓게되고,

 

영국은 1965년에 결국 사형제를 폐지하게 된다.

 

 

 

 

하지만 티모시는 그때까지도 쭉 "범죄자 딱지" 를 떼지 못하고 있다가

 

1966년이 되서야 저지르지도 않은 죄의 사면을 받았다.

 

결국 그의 명예는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105.jpg 영국이 사형제를 폐지하게 된 사건


역사/한국사/세계사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394 3
HOT글 양극화에 대하여 2 new 2025.07.22 88 0
HOT글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155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2 2024.11.04 29673 66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3557 44
13028 양극화에 대하여 2 new 2025.07.22 88 0
13027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조사위원회 "조종사의 오작동 있었다" 중간발표 newfile 2025.07.22 93 0
13026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책 후기. new 2025.07.22 85 0
13025 로마 제국이 중세에 남긴 흔적 2 newfile 2025.07.22 118 0
13024 장비도 없는 열악한 환경 KBS 수요기획 '한국 UDT, 캄보디아를 가다' 2 file 2025.07.22 155 0
13023 중세, 명예와 신앙으로 다스려지는 세계 file 2025.07.20 394 0
13022 베트남 국민들이 자긍심이 센 이유 2025.07.20 394 3
13021 일본 731부대 '생체 실험' 추가 증거 공개 누적 피해자 3000명 넘었다 file 2025.07.14 618 0
13020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호모 날레디 그들은 누구인가? file 2025.07.10 931 0
13019 드디어 풀린 인류 '미스터리'...유전적 자료와도 일치 file 2025.07.10 944 0
13018 모션디자인(한국보물) -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file 2025.06.26 1077 0
13017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506 1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22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401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31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28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619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78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589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82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710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90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43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611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09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60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46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70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1051 0
12999 피라미드란 존재할까요? 2025.04.24 1288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5 Next
/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