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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모은지도 꽤 오래되기도 헀고, 알프스나 토프레 중고매물 뒤지면서 8,90년대 생산되던 일본 로컬 키보드만 맨날 뒤적거리다 보니까 이쯤에서 글이나 좀 쓰고 싶기도 하고 키보드 가이드좀 내용 추가하고 싶은데 주제를 어케 잡아야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을지 모르겠네

 

일단은 별생각도 없으니까 뭐라도 써보게, 내가 키보드 빌드하면서 모을때 먼생각하고 먼기준으로 고르는지 적어봄

궁금한 주제등 있으면 부탁해주면 감사

3줄 요약 있음

 

첫 단계

첨 입문할때 노뿌 무접점 알루 공제가 너무 이뻐보여서 "나는 무접점만 파고 죽어!" 하고 노뿌 공제를 두번 탔음.

그러다가 해피해킹 프로 2가 단종된다는 소식 + 아마존 재고떨이 할인으로 해피해킹 프로 2를 사서 그 시끄러움에 놀랐고 윤활하고 변신한거에 놀랐음.

 

이게 같은 계열 스위치만 판다!가 장점이 별로 없고 단점이 많은것 같은데, 이유로는

미묘한 차이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도 그 차이가 미묘하고 별거 없다는 사실에 현타가 옴.

이 쯤 되면 별거 가지고 타건감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는것 같은데, 걍 키보드에 돈 많이 써놓고 다 똑같으니까 그런거 같음.

 

두번쨰 단계

그러다가, 토프레 무접점 계열도 알루 케이스 공제가 있단걸 알게 되고 좀 시각이 변했음.

토프레가 워낙에 모딩할 OEM 부품이 안나왔기 때문에 부품은 무조건 기성품에서 떼와야 했음.

그 때문에 중고만 뒤적거리다가 토프레 역사 한번 훑고 (B2B로 시작, 초기 제품에선 BVE 소니 에디팅 시스템에 들어갔던 멤브레인도 있고, 은행에 들어갔던 무접점도 있고 -> 2000년대 들어서 싸구려 멤브레인 가성비에 뚜드려 맞고 개인 시장으로 선회)

토프레 하이프로라는 모델이 있다는걸 알았음. 가격 줫나게 비싸길래 이거 사고 죽어! 하고 지금 케이스 공제 기다리는중

 

세번째 단계

이 쯤에 알프스 스위치 키보드를 구해볼 기회를 접했음 중고로.

알프스는 모딩할 OEM 부품이 토프레 만치로 없지만 8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거의 20년을 가까이 판매되던 스위치라 중고 매물이 꽤 많았음.

이 때 알프스 역사 한번 훑으면서, 이 시절 키보드의 배경을 좀 알게됨

80년대 시절은 퍼스널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모양새를 잡아가기 시작하던 때임, 개인에게도 성능이 쓸만한 컴퓨터를 팔게 되던 때인데,

내가 접하기 쉽고 구하기 쉬운 일본의 사정은 약간 더 달랐음.

컴퓨터에 한자라는 폰트를 집어넣으려는 시도를 활발하게 하던때가 80년대 일본이었음.

그래서 키보드 배열이 메이커마다 존나게 다름. Sharp X6800 키보드나 PC9800 키보드 한번 구글링 해서 보면 사진에서 틀딱 냄새 남

그리고 이 시절의 경제 부흥과 맞물려서, 사정이 이렇게 됨

1. 메이저 메이커 (NEC, 후지츠) 등은 알프스 회사의 스위치를 굳이 사지 않고, 독자 개발하던 스위치를 다시 개량, 저가화 시켜서 키보드 만듬

2. 애매한 메이커 (샤프, 엡손) 등은 알프스 회사, SMK, 옴론등의 타사 스위치 사서 만듬

 

이러한 분위기는 90년대 들어서 2번이 조금 바뀜

2. 애매한 메이커들이 직접 만들지도 않음, 키보드만 만들어서 납품하는 회사가 나옴 (다이아텍의 필코, ASCII askeyboard)

 

필코는 90년대 중반부터 저가화 최종버전의 알프스 생산 라이선스 떼와서 만들다가 2000년대쯤 되어서 체리 스위치로 갈아탐.

 

대충 이런 흐름 알게 되니까 시각이 다시 변했음

 

지금

요즘 엄청 이쁘고 타건감도 정갈한 커스텀 키보드 많이 나오는데, 시간 지나서 결국 다시 생각나는건 온라인 마케팅 두르고 나오는 이쁜 커스텀 키보드가 아니고, 체리가 아닌 스위치들, 쉰 냄새가 나는 과거 8,90년대 스위치들이더라. 물론 체리가 아닌 스위치를 쓰기 위해서는, 희소성 있고 인지도 있는 케이스를 쓰게 되는지라 더 정이 가는것도 분명히 있음 (싸게 알프스 맞출수 있긴함).
 
체리나 여타 특주 스위치들의 매끄러움과 한치 흔들림도 키캡들과 도저히 흠잡을수 없는 정갈한 타건음이 한번 쳐보면 "와 기계공학 지린다" 라는 느낌이기는 한데, 토프레나 노뿌 특유의 달그락거리는 느낌이나, 알프스 특유의 낮은 울림이 자꾸 생각이 남.
 
그리고 커스텀 키보드 하는 사람 신경쓰는게, 중고 감가 방어일텐데, 나는 적어도 이 취미 빠져나갈떄 원금의 6~80%는 보전 해야한다는 생각임.
중고 매물들만 거진 1년 반은 쳐다본거 같은데, 최근에 나오는 이쁜 커스텀 키보드 케이스들은 점점 보전하는 능력이 낮아지는것 같음.
유명한 스튜디오에서 내놨던 케이스들 미개봉으로 원가보전도 안되는 가격으로 안팔리더라 일본에서.
특정 매물에 대한 희소성은 있겠지만, 근래 나오는 체리용 커스텀 키보드들의 공통점 (보강판 결합 방식, 재질) 으로부터 기인하는 이 "체리부류" 들의 희소성 감소가 내가 봤을떈 커스텀 키보드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가속화 되는것 같음.
 
요즘 여기저기서 다들 내잖아? 이걸 왜사? 라는 의문을 방어해야 판매금 보전이 되니까 그만큼 마음이 편한데, 그런 점에서 토프레 하이프로나 알프스를 활용한 커스텀이 좀 마음 편해지는듯. 노뿌 커스텀 1년반 쓴 모델 쏠쏠하게 팔아서 특히 느꼈음. 노뿌 커스텀 매물정도만 되도 "다들 내지는 않지" 가 되는 감상
 

 

세줄 요약

키보드 하나만 파면 재미없다.

옛날것도 파 보는게 재미있다.

옛날 애들은 희소성도 보전되니까 갖고 있어도 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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