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에서 살 수 있는 쓸만한 cpu 중에,

 

인텔은 i3 8100이 있고, 

AMD는 2400g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언젠간 해야지' 하다가 오늘 비교글을 써봅니다.

 

 

 

 

 

 

 

 

 

 

 

 

 

흥미롭게도 둘의 가격이, 같습니다.

 

기본클럭도 3.6Ghz로, 같습니다.

 

눈에 띄는 차이라면 4코어 4쓰레드 vs 4코어 8쓰레드 정도.

 

 

 

[차례]

 

1. 게임 성능 (서로 외장그래픽 달고)

 

2. 내장그래픽 성능

2400G 4.0Ghz 내장그래픽 vs i3 8100 + gt 1030

 

3. 램 오버 가능 메인보드

 

4. 양사의 신형 cpu 교환

 

5. 플루이드 

 

6. 다중작업실행, 모니터 여러개 사용시

 

 

 

 

 

 

 

[배틀그라운드]

 

제 눈에는 그 놈이 그 놈입니다만.

 

 

 

 

 

마지막 거는 2400G가 좀 더 잘 나왔지만, 제 눈에는 걍 .. 다 잘 돌아갑니다.

 

 

 

 

 

 

 

 

[GTA5]

 

 

 

 

 

 

GTA5도 뭐 이 정도면 둘이 삐까삐까하다고 보구요.

이건 잘 되고, 저건 안되고, 그런 건 없어 보입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은 같거나 2400G가 쪼금 잘 나오는 것도 있는데, 

제 눈에는 걍 그 놈이 그 놈이고 그렇습니다.

 

 

 

 

 

 

[배틀필드1]

 

 

 

 

 

 

 

 

 

 

 

 

 

 

 

배틀필드1, 같거나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걍 싸우지 말고 친구 먹으면 되겠습니다.

비슷합니다.

 

 

 

 

 

[프로젝트 카스]

 

 

 

 

프로젝트 카스2에서 8100이 살짝 더 잘 나오는 것 같은데, 근다해서 2400G가 게임 버벅이고 그럴 리 없습니다.

둘 다 잘 되구요.

 

 

 

 

 

 

 

 

[위쳐3]

 

 

 

 

위쳐3도 도토리 키재기 하고 있으니, 서로 '니냐 나냐' 싸울 건 없어보입니다.

 

 

 

 

 

 

 

2. 2400G 내장그래픽 성능

 

이번에는 

2400G를 4.0Ghz로 오버클럭하고나서, 

i3 8100 + gt 1030 외장그래픽과 비교한 벤치입니다.

 

 

 

 

 

그러니까.. 가격면에서는

AMD 136,000원 

vs

인텔136,000원 + 엔비디아100,000원이겠지요. (23만6천원)

 

(물론 저 같으면 10만원을 가지고 gt 1030을 사진 않습니다.

리뷰어가 굳이 이걸로 벤치마크를 한 이유는, 

'gt 1030'의 3d mark fire strike gpu점수가 '2400G 내장'과 비슷하기 때문일 겁니다. 

둘 다 3천점대인데 점수는 1030이 더 높은편입니다)

 

 

 

 

 

 

 

 

 

 

오~ ㅋㅋ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참고]

초보자에게 오버클럭이란, 초보운전자가 엔진튜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클럭도 올라가고 프레임이 오른 것 같은데, 

(인터넷 보고 나는 잘 따라한 것 같은데),  

어째 게임하다보면 프레임 급락하고 툭툭 버벅일 수 있는 겁니다.

 

잘 안되기 십상이고,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삽질하는 영역이니 

잘 모르겠다 싶으면 위 벤치는 재미로 보시고, 그냥 외장그래픽 카드 하나 달아주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요즘은 중고 10만원 밑으로도 좋은 그래픽카드들이 너무 너무 많고(자꾸 지름의 유혹이....), 2400G를 굳이 오버클럭하는 것보다 그 편이 월등히 게임 잘 돌아갑니다. 

 

그리고 오버클럭 잘못해도 레이븐릿지의 스크린 문제가 생기는만큼 

잘모르면 그냥 그래픽카드를 지르는 게 역시 좋습니다. 게임 좋아한다면.

 

 

 

 

 

 

3. 메인보드 (램 오버)

 

보통 벤치마크에서 나오는 램 클럭은 보통 3200Mhz 그 근처더군요.

 

그런데 인텔 유저가 2666Mhz를 넘는 램오버를 하려면 조금 비싼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

AMD는 5만원짜리 a320 메인보드도 램오버 마음껏 지원합니다. 잘했어 AMD. (이건 인텔이 보고 배우면 좋겠음)

 

 

 

 

4. 신형 cpu에 대한 호환성 

 

i3 8100이든 2400G든 좋은 cpu라 걍 사서 잘 쓰면 되는데, 내년에 좋은 cpu가 나오게되면...

 

AMD는 그냥 신형 cpu만 사서 지금 메인보드에 끼우면 됩니다. (AM4소켓 유지)

 

하지만 인텔은... 

 

 

 

 

 

 

 

만약 인텔도 소켓 유지를 해주면 인텔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겁니다. 

 

일해라 인텔.

 

 

 

 

 

 

 

 

 

5. 플루이드 모션

 

화면에 버터를 바른 듯한.

 

아내가 "나 몰래 컴퓨터 또 업글했냐!"라고도 말하는.

 

어른들의 영상을 플루이드로 보면 므흣한.

 

 

 

 

2400G의 플루이드 모션은 보너스 같은 거겠죠.

 

 

 

 

 

 

 

 

 

6. 다중실행능력

 

종합하면 게임 하나 돌리는 '단일작업'에서 둘은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일작업에서 4코어 4쓰레드와 4코어 8쓰레드가 동일한 성능을 낸다면,

'다중'작업에서는 4코어 8쓰레드 압승입니다.

 

예를 들면, i3 8100이 점유율 90%를 달릴 때, 

2400g는 60%를 달리면서 다른 작업을 더 실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글자그대로 예전 i5(4코어 4쓰레드)와 i7(4코어 8쓰레드)의 차이.

 

 

만약 안드로이드 게임(리니지M, 검은사막M, 클래시오브클랜 등등)을 돌려놓거나,

거상 같은 다계정 게임을 돌려놓고 벤치마크를 했다면... 그 땐 결과가 아주 많이 달라지겠지요.

부하가 걸렸을 때 버벅이지 않는 컴퓨터를 원한다면 코어와 쓰레드가 많으면 좋습니다.

 

'실제 사용자'는 그런 용도로도 쓰는데도 이런 벤치마크는 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i5 2500(4코어4쓰레드)을 쓰던 사람이 업글 하고 싶대서 "i7 2600(4코어8쓰레드)으로 가라" 했더니, 

"샌디는 오래됐고 중고는 별로"라면서 자기 회사 동료가 추천해준 '신삥 i3 6100'(2코어4쓰레드)으로 갑니다.

 

근데 새 컴퓨터가, 신형을 샀는데 오히려 더 버벅여요.

 

알고보니 이 분이 '리니지 게임+리니지 관련프로그램 + 음악 + 실시간 아이템 장터 + 녹화 + 카톡등 잡프로그램 몇개' 돌리다가 

i5가 좀 답답해져서 업그레이드를 물어본 경우였어요.

....

결국 이 분은 다시 업그레이드를 하게됩니다.

 

 

포토샵 액션 배치작업 걸어놓고 게임한다거나, 

PDF 문자인식 교정작업 걸어놓고 벤치마크를 한다거나 (인텔이 엄청 싫어할 겁니다만 ㅋㅋ)

cpu 성능측정 항목중에 다중실행능력이 없다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입니다.

 

그런 게 있다면, 굳이 AMD 뿐만 아니라 

인텔 i5 8400 (무려 6코어 6쓰레드)이 인텔 i5 7400(4코어4쓰레드)에 비해서 얼마나 다중능력이 우수해졌는가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두 회사가 경쟁하니 소비자가 덕 보는)

 

 

 

뭐랄까... 감독이 필요한 선수는, 등에 사람 하나 들쳐메고 옆에서 태클이 걸려와도 동일한 속도로 뛸 수 있는 선수였는데,

사람들은 항상 맨몸으로 100미터 달리기 성적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그런 기분입니다.

 

 

어쨌거나, 가격 저렴한 8쓰레드 cpu는 사랑입니다.

 

사실 i3 8100과 2400g의 가격이 다르면 고민할 여지가 있는데, 가격이 같으니까 뭐... 

 

같은 가격대에서 AMD가 인텔을 이 정도까지 압박하는 경우는 진짜 처음 봅니다.

 

 

 

 

내년의 인텔 vs AMD 경쟁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