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와 HDD는 각각 속도와 용량을 내세워 PC 저장장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SSD에서는 TBW(TeraByte Written)라는 단위가 사용되는데, 일례로 특정 SSD가 150TBW의 수명을 보장한다면 이는 총 150TB의 데이터를 기록했을 때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150TB면 매일 100GB씩 4년을 쉬지 않고 데이터를 기록해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반면, 읽기의 경우에는 SSD의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렌트와 같이 대량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P2P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SSD의 수명도 그만큼 빨리 단축되기 때문에 SSD 대신 HDD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말이 반은 맞고, 반은 그렇지 못하다. 하루에 수 TB씩 데이터를 내려받는 헤비유저라면 단기간에 SSD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하루 100GB 정도의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P2P 프로그램 사용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