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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시장, 2000만 화소 보급기 시대 열려 |
[미디어잇 차주경]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2000만 이상 고화소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상위 및 중상위 제품 위주로 적용되던 고화소는 이제 보급형 제품군으로까지 확산됐다. 화소보다는 이미지 센서 성능 향상이나 고성능 렌즈 확충 등 다른 요소에 주력하는 제조사들도 눈에 띈다.
2015년 현재 니콘,
캐논, 소니와 파나소닉 등 주요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자사 보급형 모델의
화소수를 2000만 이상으로 올린 상태다.

니콘은 보급형 DSLR 카메라
D3300에 이어 스탠다드급 제품 D5500에도
24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이어 니콘은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1 J5에도 2079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도입했다.
캐논 역시 보급형 DSLR 카메라 대표 모델 EOS 750D, 프리미엄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의
이미지 센서로 APS-C 타입 2400만 화소 제품을
선택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베스트셀러, 소니
알파 A 시리즈에도 243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장착된
지 오래다.

최근 파나소닉도 고화소 대열에 합류했다. 파나소닉은 최근 발표한 스탠다드급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X8에 마이크로포서즈 타입 20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이 이미지 센서는 마이크로포서즈 규격 최초의 2000만 화소급 센서다.

반면,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은 화소수보다는 화질 및 편의 기능 확충에 더 큰 비중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푸스는 파나소닉과 달리 마이크로포서즈 타입
1605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고집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고화소 대신 5축 구동 흔들림 보정,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촬영 편의성을 강화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후지필름 역시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모든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에 APS-C
타입 16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하고 있다.
업계는 장기적으로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2000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화소의 장점은 부각되고 단점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화소의 단점은 높은 화소 밀집도로 인한 노이즈, 사진 용량 증가와 처리 속도 지연 등이다. 하지만, 이미지 센서 회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노이즈는 계속 줄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는 차세대 미디어도 고화소 카메라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이미지 센서 기술이 높아진 지금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소형 이미지 센서로도 2000만 화소를 충분히 구현해낸다. 소비자들로부터의 화소 향상 요구도 많은 만큼, 앞으로 대형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대부분 2000만 이상의 화소수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 35mm 디지털 카메라 역시 3000만을 넘어 4000~5000만 화소급 모델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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