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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여름철 냉방 장치는 모로가도 에어컨으로 수렴되지만, 겨울철 난방 장치는 가짓수가 상당히 많다. 기본적으로 가정 내 보일러를 비롯해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를 사용하고, 전기난로는 물론 화목 난로나 기름 난로, 가스 난로 등 여러 종류의 난로를 복합하여 사용할 것이다. 사용 환경과 조건에 따라 여러 종류의 난방 장치를 들여놓겠지만, 대다수 조건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난방이 가장 많이 쓰인다. 전기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그나마 화재위험이 적고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기난로의 한계는 바로 앞에 있지 않으면 따뜻함을 느끼기 어렵다는 데 있다.고가의 PTC 방식을 제외한 전기난로는 복사열 방식으로 동작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따뜻하다. 만약, 실내 온도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 일반 전기난로보다는 컨벡터 히터를 구매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컨백터는 아래의 찬 공기가 기기 내부의 열선으로 유입되면서 실내 온도를 높이는 대류열 방식의 난방 장치다. 열 방향이 아래에서 위로 향하므로 따뜻함을 느끼는 방향이 작긴 하지만, 실내 온도를 끌어올리는 목적이라면 일반 난로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하지만 컨벡터는 소비전력이 높고, 실내온도 조절 기능 등의 기능이 미비한 제품이 많아 무작정 사용하기엔 부담이 따르는 물건이다. 그런데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라디에이터는 사물인터넷을 탑재해 온도 조절 기능을 보완하고,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등과 연동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동작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난방 기구, 샤오미 Mi 스마트 라디에이터

샤오미의 사물인터넷 탑재 컨벡터, 샤오미 Mi 스마트 라디에이터. 출처=IT동아

샤오미는 합리적인 가격대비 성능비와 사물인터넷이 조합된 전자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다. 최근 해외 직구가 보편화하고, 국내 총판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는 가습기나 전기 풋워머, 족욕기 로봇 청소기, 전동 칫솔, 핸디형 청소기 등 스마트폰 이외의 가전 시장으로 영역을 더욱 확장하는 추세며, Mi 스마트 라디에이터도 여기에 포함된다.

샤오미 스마트 라디에이터는 폭 780mm, 높이 526mm, 스탠드 포함 두께가 216mm인 최대 2,200W 출력의 컨벡터로, 74개의 진열 발열체가 낮게 깔린 찬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 높이 끌어올리는 대류식 난방 기기다. 이전 해외구매 대행으로 개인이 구매해서 쓰던 제품들과 달리 정격전압은 220V를 사용하며, KC 안전인증을 획득해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 난방기구는 화재 위험이 있으니 어댑터 등을 이용해 쓰는 것보다 안전 기준을 만족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

상단에 빨래 건조대가 있어 작은 빨래를 빨리 말릴 수 있다. 출처=IT동아

온도는 18~28도까지 6단으로 설정할 수 있고, 온도 초과 시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며 실내 온도를 맞춘다. 난방 방향은 전면과 상단으로 향해 조금이라도 더 넓은 영역을 덥히고, 각도 조절이 가능한 빨래 건조대가 있어서 손수건이나 행주 등을 말리기에 좋다. 여기에 IPX4 수준의 생활방수가 적용돼있으니 가볍게 행주에서 떨어지는 물 정도는 기기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참고로 제품 이름이 스마트 라디에이터지만 라디에이터는 내부에 밀봉된 액체가 가열되면서 방열판의 온도를 올리고, 이 열기로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해당 제품은 내부에 액체가 아닌 발열체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컨벡터라고 하는 게 맞다.

소비전력은 온도에 따라 850~2000W 사이라고 보면 된다. 출처=IT동아

소비전력은 최대 2,200W로 1,000W급 전자레인지의 두 배에 가까운 전력이 소모된다.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기기인 만큼 소비전력이 높은 건 당연하다. 기기 온도를 각각 18도, 24도, 28도로 설정해 소비전력을 측정해본 결과에서는 18도에서 4A 840W, 24도에서는 5.5A 1,180W, 28도에서 9.3A 1,990W의 소비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으로 전원을 인가하기 위해서는 상시 전원을 꽂아놔야 하는데, 이때 대기 전력은 1.4W로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전류랑을 고려하면 벽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게 가장 좋고, 연장을 위해 멀티탭을 사용한다면 난방기기 이외 다른 장치는 소비전력이 작은 제품만 꽂아야 한다.

핵심은 사물인터넷, 다른 장치와의 유기적으로 연동돼

라디에이터 측면에 있는 버튼은 전원과 온도조절 이외에 와이파이 기능도 포함된다. 출처=IT동아

여기까지만 보면 여타의 컨벡터 히터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샤오미 스마트 라디에이터의 측면에서 일반 전열제품과의 차이가 있다. 샤오미 스마트 라디에이터는 Wi-Fi로 다른 샤오미 사물인터넷 기기와 통신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컨벡터라서 사용성이 훨씬 더 높다. 기기 측면을 살펴보면 측면의 전원 스위치는 물리 버튼이며, 2차 전원 버튼과 와이파이 활성화 버튼, 온도 설정 버튼타이머는 터치 스위치로 돼 있어 오작동을 막는다. 최상단의 버튼은 켜기 끄기 스위치가 켜기로 된 상태에서 전원을 넣을 때 쓰이고, 그 아래 버튼은 LED와 와이파이 검색 기능으로 쓰인다. 온도계 버튼은 18/20/22/24/26/28도까지 6단계의 자동 온도 모드를 설정하는 데 필요하고, 아래 타이머는 1/3/5/9시간으로 타이머가 설정된다.

샤오미 Mi Home 앱의 기능, 다양한 장치 연결은 물론 자동화도 지원한다. 출처=IT동아

세부 설정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Mi Home’ 앱을 통해 이뤄진다. 이 앱은 샤오미 사물인터넷 기기에 대한 통합 제어 앱으로, 스마트 라디에이터 이외의 다른 장치가 있으면 함께 동작하도록 만들 수 있다. 앱 설치 후 홈 화면에서 우측 상단의; ‘+’를 누르면 자동으로 라디에이터 추가 과정이 시작되며, 간단한 절차가 진행된 다음 스마트 라디에이터를 설정할 수 있다.

앱상에서 제어가 가능하면 외부에서도 앱을 통해 라디에이터를 켜고 끌 수 있으며, 기기 자체 버튼보다 더욱 세부적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켜고 끄기를 비롯해 18~28도 사이를 1도 단위로 온도 유지 설정을 할 수 있고, 예약 끄기도 3시간이 아닌 1시간 간격으로 최대 12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LED를 켜고 끌 수도 있고, 키즈락을 설정해 측면 버튼을 비활성화하고 앱으로만 제어하게끔 할 수 있다. 키즈락 상태에서 기기 측면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빈번하게 클릭되었다’며 경고 메시지가 온다.

고급 사용자라면 자동화 메뉴로 기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자동화 메뉴를 활용하면 스마트 라디에이터의 온도가 지정온도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등 다른 장치의 특정 모드를 실행해 온도나 습도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 복잡하지만, 자동으로 동작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물인터넷 기능, 인테리어로도 인상적

현재 샤오미 사물인터넷 가전이 있다면 유용한 선택이 될 것이다. 출처=IT동아

샤오미 Mi 스마트 라디에이터는 투박한 컨벡터나 난로 대신,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활용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난방 기기다. 다른 사물인터넷 장치와 연동해 실내 대기 질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고, 다른 장치가 없더라도 기기 하나만으로 충분히 사물인터넷 기능을 해낸다. 추운 겨울밤에 미리 데워진 집안에 들어설 수 있게 해주는 게 샤오미 Mi 스마트 라디에이터의 장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샤오미 MI 스마트 라디에이터의 가격은 7만 원대 후반으로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비싸진 않다. 사물인터넷 기능이 포함돼있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벽면 고정이 불가능한 구조라서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아쉽지만, 전도 센서 탑재나 KC 인증을 통한 안전한 동작이 보증돼있으니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만큼, 컨벡터 히터를 마련할 계획이 있다면 우선순위에 놓고 보자.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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