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S9는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 9810의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비교했네요.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 9810은 모두 삼성 10nm LPP 공정으로 만든 8코어 프로세서입니다. 

 

스냅드래곤 845는 4개의 Kryo 385 골드(ARM A75), 4개의 Kryo 385 실버(ARM 55) 코어 구성으로, 최고 클럭은 각각 2.8GHz와 1.77GHz입니다. GPU는 Adreno 630.

 

 

엑시노스 9810은 삼성 M3 4코어, A55 4코어로 최고 클럭은 2.7GHz와 1.95GHz입니다. 발표했을 땐 2.9GHz라고 홍보했지만요. GPU는 mali-G72MP18.

 

 

테스트에서 엑시노스 9810의 싱글코어 최고 클럭은 2704Mhz, 듀얼코어는 2314Mhz, 쿼드코어는 1794Mhz였습니다. GPU는 572MHz. 

 

 

메모리 레이턴시로 유추해 보면 엑시노스 9810 M3는 L1 64KB, L2 4x512KB, L3 4MB 캐시를 갖췃다고 보입니다. A55는 L2가 없고 512KB L3 공유 캐시가 있습니다. 

 

 

긱벤치 4 싱글코어에서 엑시노스 9810의 성능은 애플 A10과 비슷합니다. 정수와 부동소수점 성능은 스냅드래곤 845보다 37%, 67% 앞섭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78%, 120%로 성능이 2배 상승했다는 삼성 주장이 틀리진 않는 듯.

 

 

 

긱벤치 4의 싱글스레드 정수, 부동소수점 효율입니다. 엑시노스 9810이 여전히 뛰어납니다. 스냅드래곤 845보다 42%, 76% 앞섭니다. 삼성의 아키텍처가 괜찮다는 소리일 듯 합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그램에서 엑시노스 9810의 성능은 몹시 떨어집니다. 스냅드래곤 845보다 떨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기존 제품인 엑시노스 8895 수준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MWC에 전시된 갤럭시 S9 샘플은 특수한 펌웨어를 사용했다고 하니, 아직 최적화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실물에선 좀 나아지길.

 

 

 

GPU 성능입니다. 엑시노스 9810은 7~18% 정도 올랐으나 스냅드래곤 845보다는 떨어집니다.

 

전력 사용량은 엑시노스 9810 싱글코어 3.1W, 듀얼코어 3.1~3.5W입니다. GPU는 4.5~5.2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