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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에서 지난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3일간 '용비불패M' 비공개시범서비스(이하 CBT)를 진행했다.

게임투게더가 개발하고 NHN이 퍼블리싱 중인 '용비불패M'은 1996년 만화잡지 '소년 매거진 찬스'에 처음 소개된 이후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은 무협 만화 '용비불패'의 IP를 기반으로 한 횡스크롤 액션RPG다.

최근에도 '용비불패'의 세계관이 이어지는 네이버 웹툰 '고수'가 수요일 인기 1위를 달리고 있고, 마침 '고수'에도 '용비불패'의 주인공인 용비와 구휘가 등장해 주인공과 겨루는 등 자연스럽게 '용비불패M'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 이에 NHN이 4천 명 한정으로 진행한 CBT에 참여해 '용비불패M'을 플레이해봤다.

3일간 CBT를 진행한 NHN의 '용비불패M'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타격감, 첫인상은 '수준급'

처음 '용비불패M'을 보고 떠오른 느낌은 '에픽세븐' 같다는 느낌이었다. 미소녀가 아니라 주인공 용비가 메인으로 등장했을뿐, 2D에 특화된 그래픽 퀄리티나 전투 방식, 타격감, 효과 등이 '에픽세븐'의 퀄리티와 비교해봐도 떨어지지 않을만큼 훌륭했다. 단단하고 견고해서 완성도 높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특히 '용비'의 트레이드 마크인 '흑산포' (봉을 회전하면서 앞으로 돌진시켜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의 타격감이 좋았고, 점프했다가 내려찍는 스킬이나 적을 위로 뛰우는 스킬 등 플레이 초반부터 액션성을 강조한 티가 역력했다. 그리고 그 스킬들마다 화려한 효과가 기분좋게 어우러지면서 게임에 쾌적함을 더했다.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을 갖췄다. 완성도에 깜짝 놀랄 정도

또 개발사에서는 기본, 2배, 3배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이를 토대로 캐릭터 크기를 키워서 더 화려하게 액션을 느끼거나 아니면 캐릭터 크기를 줄이고 전체 전투장을 넓게 볼 수 있는 등 게이머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전투 시의 AI도 뛰어나서, 강화만 꾸준히 해준다면 게임 진행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원작의 스토리가 그대로 구현되다

현재 네이버 웹툰 '고수'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용비불패'의 숨은 이야기들이 하나씩 매듭 풀리듯 풀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력함과 매력을 동시에 가진 열두존자에 대한 이야기와 마교와의 대립 부분은 '고수'를 보는 또 다른 백미다.

만화 초반, 천잔왕 구휘를 끌고 가는 씬이 그대로 재현되다

그리고 그런 '용비불패'의 매력적인 세계관 확장은 '용비불패M'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게임 시작부터 만화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라가게 되어, 천잔왕 구휘가 주인공 용비에게 잡혀서 끌려가다가 사흑련의 살수들이 등장해서 상대하게 되고 다른 마교의 세력을 만나는 등 원작 만화를 좋아하던 팬이라면 좋아할 연출이 한가득이다.

천잔왕 구휘의 여동생, 구소희도 그대로 등장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조금씩 캐릭터 조각을 모아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도 있고, 스토리 진행과정도 재미있다. 당장 CBT에서 체험하진 못했지만 다른 열두존자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도 계속 밝혀진다고 하니 '용비불패' 팬이라면 무조건 플레이해야할 게임임에 틀림없다.

그대로 만화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원작 만화가 가진 각 캐릭터의 내면적 매력이 CBT 버전에서는 잘 보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겁하고 꼼수 투성이에 돈만 무지 밝히는 주인공 용비. 하지만 그이상의 깊은 슬픔과 의무감을 간직한 그 내면의 변화를 보는 것이 '용비불패' 만화의 또 다른 매력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게임에 제대로 표현되어 있지 않다. 다른 일반적인 RPG처럼 잘 때리고 멋지기만 한 주인공이 용비라는 이름으로 게임 내에 서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매력덩어리였던 말인 비룡도 만화의 매력을 반이라도 표현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부분을 개발사 측에서 더 신경 써준다면 '원작팬'들의 만족도는 배가 될 것이다.

즐길 것도 많고 완성도도 높다. 출시가 기다려지는 게임

'용비불패M'은 기존 성공작들의 공식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수집형RPG로서 계속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날 수 있고, 그 캐릭터들과 파티를 맺어서 강해질 수 있으며 다양한 재화를 모아 장비를 강화하거나 캐릭터를 강화시키며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는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

여기에 인원 제한을 둔 덕분인지 CBT 플레이 도중에도 끊김같은 현상이 느껴지지 않았고, 완성도도 높아 바로 출시를 해도 괜찮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게임이 출시되면 최소 한 달 이상은 꾸준히 즐겨봐야겠다고 생각할만큼 기본기가 단단한 모습이다.

그래픽과 사운드, 연출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또 CBT에서는 여러가지 재화 등이 충분히 지급되어 있어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이와 별개로 현재 획득하는 재화의 양을 볼 때 무과금 게이머들도 꾸준히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캐릭터들도 수집하고 장비도 강화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몇 가지 수정되어야할 점도 눈에 띈다. 일단 주인공 용비가 너무 멋지기만 하다. 조금 더 주인공에 대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며 구휘도 만화 구휘와는 느낌이 다소 다른데, 더 원작 틱하게 수정되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원작 주인공을 넘어서는 멋진 모습. 하지만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또 첫 특수스킬이 원작 '용비불패' 만화 주인공 용비의 '구룡아' 급 기술이라는 점은 향후 밸런스 파괴를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 우려된다. 원작에서 최강급 기술인데 벌써 나오면 어쩌나 싶은 원작 매니아의 불안감 같은 것이다.

처음부터 원작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파티원으로 합류하는 것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개발사 측에서 원작에 없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는 당위성을 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전투 시에 타격감이나 공격은 좋지만, 각 스킬들을 클릭해도 기본 공격이 몇 번이든 다 끝나야 겨우 나간다는 점도 다소 답답함을 유발시키던 요소였다.

제일 처음 합류하는 동료, '연화'

3일간의 CBT.. 워작 짧은 기간인데다 NHN에서 따로 점검도 진행하는 등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필자도 다른 인디 게임 심사들을 동시에 진행해야해서 솔직히 이 게임을 3일 내내 열심히 플레이해본 건 아니다. 때문에 재화의 순환구조나 후반부 스토리 진행 등을 다 체크해보진 못했고,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남아있다.

다만, NHN이 오랜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그런지 신경 쓴 티가 역력하며, 이번 CBT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가 높았던 터라 향후 게임의 성과가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언제 정식 발매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CBT 이후 다양한 피드백과 데이터를 토대로 좀 더 개선된 모습으로 나와준다면 그래도 만화IP를 활용한 게임 중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성공작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해본다. 연초에 NHN에서 올해 게임 분야를 더 키우고 집중하겠다고 했는데, 이 '용비불패M'을 시작으로 새로운 NHN 게임시대가 열리길 기대해본다.

용비불패M, NHN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자세히보기 : https://game.donga.com/9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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