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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나 어디 달라진 거 없어?"
애인이 이렇게 물어온다면, 사실 잘 모르겠는데 뭐라도 찾아 빠르게 답해야 한다. 매년 신작이 등장하는 스포츠게임을 리뷰하는 기자의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 어딘가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실제 플레이에서는 체감하기가 힘들다. 신작 스포츠 게임의 리뷰는 바뀐 그 어딘가를 찾아내는 싸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게임들이 오랜 시간 선보여오면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는 더 힘든 일이다. 그래서일까 게임사들도 게임의 기본적인 틀은 크게 수정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며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늘 이야기할 EA의 '피파' 시리즈도 그 대표 격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축구라는 스포츠에 스토리 모드인 '저니' 모드를 추가해 3년간의 여정을 그렸고, 지난해 10년 만의 한글화로 돌아온 '피파 20'에서는 길거리 축구인 볼타 모드를 추가해 새로운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돌아온 '피파21'. 크게 바뀐 것 없을 거로 생각하고 플레이했으나, 이게 무슨 일인가 첫 경기를 하자마자 다가오는 게임의 플레이 감각이 다르다. 보통 신작이 나오면 지난해 작품과 오가며 플레이하며 변화 포인트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외형은 '피파20'과 큰 차이가 없지만, 확실히 내실을 다진 티가 난다. (해당 리뷰는 PC버전을 기반으로 진행했습니다.)
첫 플레이부터 느낌이 확 다르게 다가온 것은 현실적으로 변한 몸싸움과 선수들의 모션에 있다. 텍스트로는 느낌을 제대로 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아쉽다. 선수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보호하려고 하거나 땅을 짚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등 동작이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하다.
특히, 내가 조작하는 선수들의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니 플레이하는 기분이 '피파20'과 확실히 다르다. 선수들의 작은 몸싸움 등도 전해지는 느낌이 다르다. 이 부분 하나만으로도 '피파20'에 비해 만족감이 대거 상승한다.
또 이번에는 직접 조작하지 않는 선수들의 달리는 방향도 정할 수 있다. 패스를 주고받을 때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조정하면 내가 조작하지 않는 선수의 움직임 방향을 360도로 조작할 수 있다. 단순한 2:1 패스가 아니라 선수가 움직이는 방향을 정면이나 측면 등으로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여러 선수의 움직이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 기존에는 보기 힘들었던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과거에 박지성, 루니, 호날두 삼각편대가 만들어낸 움직임 등의 구현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여기에 양쪽 아날로그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조작하는 선수가 일시적으로 고정된다. 고정된 선수를 조작해 빈 공간으로 침투하고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수비 등도 개선됐다. 헤딩의 경우도 어시스트 옵션을 끄면 게이머가 더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피파20'에 비해 활용도가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인기도 모든 선수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개인기에 대응해 기존보다 수월하다. 또 R1버튼과 함께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하는 민첩한 드리블을 추가했다. 기존에 드리블이 어려웠던 게이머들도 좀 나은 환경이 됐다.
여기에 일반 연습경기에는 일종의 되돌리기 시스템도 구현됐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지 못해도 리플레이 시스템에서 시간을 뒤로 돌려 다시 그 부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얼티밋 팀' 등의 경쟁 기반 모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연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커리어 모드의 변경점이 눈에 들어온다. 커리어 모드를 감독으로 진행하면 좀 더 '풋볼매니저'와 닮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바둑알로 표현된 선수들이 경기장을 누빈다. 그리고 게이머는 언제든지 경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다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풋볼매니저' 시리즈가 보는 것에 그쳐 결정적인 순간을 날려 먹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면, 이제는 직접 개입해서 날려 먹을 수 있다.
또 선수의 포지션 변경 등 발전 방향도 바꿀 수 있다. 이번 '피파21' 커리어 모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포지션을 마음껏 바꾸는 것은 아니고, 육성 방향 결정을 하면 해당 포지션에 어울리는 훈련 등이 진행되는 식이다. 자신이 뛰고 있는 현재 포지션보다 어울리는 포지션을 찾아주면 평균 능력이 오르는 모습도 나온다.
피파 얼티밋 탐과 볼타 모드는 건재한다. 얼티밋팀은 이버에도 피파의 주력 모드 중 하나이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췃다. 올해도 카드 뽑기 게임이라며 불만을 표한 게이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월드 클래스로 발전한 손흥민 선수 카드는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추가된 볼타 모드는 3시간 정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에 더해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멀티플레이가 강화됐다. 최근 EA가 매든 NFL 등에서도 '야드' 등을 도입해 작은 미식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런 측면에서의 재미 강화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피파21'은 전작과 겉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실을 다진 티가 난다. 완전히 차세대기종을 기반으로한 '피파' 시리즈가 등장하기 전 적당한 선택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10월 9일 정식 출시된다.
자세히보기 : https://game.donga.com/9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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