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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로스트아크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대작 PC MMORPG 엘리온이 지난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라,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인 만큼, 개발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엘리온은 올해 세 번의 테스트를 통해 철저히 준비한 덕분인지 정식 서비스 첫날 대기열까지 생길 정도로 많은 인원이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사실, 엘리온은 기대작인 것은 분명하지만 걱정되는 요소도 많은 상황이었다. 전세계에 광풍을 몰고온 사이버펑크2077과 출시일이 겹쳤으며, 기본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른 MMORPG와 달리 국내 최초로 이용권 판매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엘리온

다른 게임들과 달리 “소문난 게임이니 한번 해볼까”라는 방식의 마케팅이 불가능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PC방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시간 이상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몰렸다는 것은, 여전히 제대로 만든 PC MMORPG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용권를 구매해서 즐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열로 불편함을 겪은 것은 비판을 받을만한 부분이긴 하나, 신규 서버를 빠르게 추가하면서 큰 문제없이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전 에어 시절 2번의 테스트를 통해 애매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이미 망한 게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엘리온이 이렇게 극적인 반전 결과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선택과 집중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엘리온

기대와 달리 애매한 모습을 보였던 공중전을 과감히 나중으로 미루고,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논타겟팅 전투와 대규모 진영전으로 노선을 변경한 과감한 변화가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다. 현재 엘리온을 즐기는 이들 대부분이 호쾌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논타겟팅 전투와 정말 쉴 틈 없이 계속되는 대규모 전투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딜러는 물론 탱커, 힐러까지도 다수의 몬스터를 몰아서 사냥할 수 있어, 혼자 플레이할 때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호평받고 있으며, 같은 직업이라도 스킬을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논타겟팅 전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는 평가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실제로, 다른 MMORPG에서는 혼자서 레벨업을 하는게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힐러 계열인 미스틱도, 게릴라 테스트 때 비정상적인 대미지로 너프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환수를 활용해 안정적인 몰이사냥을 즐길 수 있으며, 탱커인 워로드 역시 강력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적을 끌어들이고, 광격 공격을 난사하는 안정감 있는 몰이사냥을 즐길 수 있다(물론 레벨업 속도만 보면 거너, 어쌔신 등이 공격력이 강한 캐릭터가 좀 더 유리하긴 하다).

물론, 스킬 특성, 룬스톤, 룬특성, 마나각성 등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서 초반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는 하나, 그만큼 연구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주는 룬특성

이미 나올 수 있는 것은 기존 게임에서 모두 나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형화되고 있는 PC MMORPG 장르인 만큼, 엘리온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뚜렷한 차별점이 보이는 게임은 아니지만, 전투의 쾌감 하나 만큼은 앞으로도 엘리온만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에서 MMORPG 최초로 논타겟팅 전투를 선보인 크래프톤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포털 소유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클랜전, 다른 진영과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차원포털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PVP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화수분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주택을 기반으로 한 생활형 콘텐츠 역시 기반이 탄탄하게 만들어진 만큼 여러 가지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PVP 중심의 콘텐츠 설계

다만, 장점만큼이나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다. 서비스 며칠만에 골드 버그가 터진 것에 대한 수습이 깔끔했다고는 보기 힘든 상황이며, 후반부 콘텐츠가 다소 부실하기 때문인지, 벌써부터 지루함을 느끼는 고레벨 이용자들이 접경지역에서 상대 진영 초보자들을 학살하는 장면들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PVP 중심의 게임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신규 이용자 진입을 막아 고인물 게임이 되는 지름길이다.

정식 서비스 시작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벌써 콘텐츠 부족을 지적하는 것은 개발사 입장에서 너무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정식으로 맞붙을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은 개발자들이 의도하지 않는 일탈 행위를 하기 마련이고, 이것은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이용권 판매 방식으로 서비스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결제해야 하는 유료 판매 아이템 비중이 높은 편이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과도한 결제 유도까지 겹쳐서 더 큰 불만을 야기할 수도 있다.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나 크래프톤 입장에서 이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은 상당히 중요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이 북미 유럽에서 성공을 거둬, 결별이 확정된 검은사막의 빈자리를 채워줘야 하며,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보다 더 많은 개발비가 투입된 엘리온이 성공을 거둬야 내년으로 예정된 상장에서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대만큼이나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엘리온이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서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자세히보기 : https://game.donga.com/9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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