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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즘 장난감 + 오디오 연결해서 듣는 용도로 아이폰5를 구해 적당히 갖고놀면서 가슴 한 켠에 추억으로 자리잡은 앱이 있습니다.
뭔가 거창한 추억이라기에는 참 별볼일 없는데 말이죠.
당시 ios 기기에서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대충 봐도 감오실텐데, 누군가가 ios 극초기 버전 게임 개발 입문용 서적에 포함된 예제 코드를 그대로 따라한걸 앱스토어에 등록해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모종의 사유로 이 앱이 추억으로 남아있으며... 아이폰 5가 제 손에서 떠난 이후 32bit ios 기기가 수중에 없기도 하고 현생을 살면서 그냥 잊혀졌는데 말이죠.
게임이나 미디어 컨텐츠도 아니고 소비할 컨텐츠 따위는 전혀 없는 주제에 생산성조차 0에 수렴하는 이 코딩 연습용 앱이 뜬금없이 떠올라서 iForgot에서 애플 비밀번호 리셋까지 신청하고 오늘 비밀번호 초기화가 완료되어 제껄로 앱스토어에 들어가봤는데 없네요.
2020년 당시 시점에서도 등록된지 굉장히 오래된 앱이었고, 이런 iOS 극초기 기기에서나 호환될 법한 앱이 아직도 앱스토어에 존재하며 32비트용 애플 기기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깊었었는데, 왠지 모르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2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이젠 앱스토어에 없습니다.
정확한 앱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개발툴인 Cocos2d라고 검색해도 별 소득은 없구요. 제 계정 다시 찾고 로그인해서 Purchase History 항목을 보았지만 여전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른 32비트옹 ios 앱은 전부 존재해서 다시 깔아놨는데, 얘만 없어요.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앱은 다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절대 없는건가요? 이미 구매한 기록란에도 안 뜨는건지, 이거 원래 이런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로 안드로이드는 내 구매기록이 있는 앱은 다시 받을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아닌가..
아마 3utools를 이용하여 전체 백업한 파일이 어딘가에는 있을텐데요. 그 백업 파일에 접근이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오랫동안 안 사용한 하드디스크에 있어서 말입니다. 물론 그 백업 파일에서 ipa를 제대로 추출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