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해킹 터졌다고 했을 때부터 왠지 찜찜했는데, SKT는 맨날 죄송하다곤 하면서도 정작 제일 걱정되는 단말기 번호 유출 같은 건 없었다고 발뺌하는 거 같아서 더 불안해. 자기네들은 자체적으로 다 확인했는데 유출 없었대. 뭐 보안 시스템이 어쩌고, 과거 기록 다 봤는데 없었다고.

그리고 설사 유출됐어도 복제폰은 안 될 거고, 자기네 망에서 다 막을 수 있다고 너무 자신만만하게 말하잖아. 진짜 그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직 다 열려 있다고 하던데. 해커들이 얼마나 똑똑한데... 시스템 허점 노리거나 심지어 유출 기록까지 지울 수도 있다고 하니까 더 무서운 거야 ㅠㅠ

아니 한 달 지났는데 아직 유심 복제 피해나 개인 정보 거래는 확인 안 됐대. 근데 이게 진짜 피해가 없는 건지 아니면 못 찾은 건지 모르잖아 ㅠㅠ 막 무슨 우리나라 통신사를 노린 테러일 수도 있고, 아니면 중요한 사람들 감청하려던 걸 수도 있다고 하니까 생각할수록 심장이 쫄깃해지는 거 있지.

결국엔 민관 합동 조사나 경찰 수사 결과 나와봐야 안다는데 그때까지 그냥 이렇게 불안하게 있어야 하는 건가 싶고... 다들 괜찮아? 나만 이렇게 혼자 주저리주저리 걱정하는 건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