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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야기를 잇기전에 정리를 잠깐 합니다.

 

1. 가수나 아이돌이나 일단 [음악을 파는게 목적인 사람]

2. 아이돌을 크게 아우르는건 [음악을 파는 세일즈 방식이 음악 그 자체가 아닌 다른 방식이 주가 되는 경우]

3. 아이돌과 가수의 지점은 그런 의미에서 [보는 음악]이 대세가 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정도로 1편을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어 나가겠습니다.

 

========================================

 

인터넷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

아이돌의 질적저하를 지적하는 분이 있는듯 하여, 그에 대한 것을 살짝 거론해보고자 한다.

 

 

아이돌의 큰 단락에서는 보기 힘드나. 

아이돌이 항상 짊어지는 부분은 [유사 연애대상]이라는 부분이다. 

비틀즈를 거론할때 존 레논이 유부남이었음에도 당대에 그것을 발설하지 않았던것을 말했다.

 

아이돌이 음악을 팔때 수반되는것은 음악을 팔되 거기에 마케팅 포인트를 [유사연애대상인 자신]이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유사연애대상이어도 음악이 좋다면 깔 이유가 되진 못한다. 

어차피 좋은 음악 깔아둔다고 알아서 사가는 시대는 지냈다.

뭐로든 홍보하고 마케팅하고 대중에게 접촉해서 팔 궁리를 해야 하는게 맞다.

 

그러나

 

굳이 좋은 퀄리티가 아닌 음악이어도 괜찮다는 생각까지 접수되어서 음악이 중심이 아닌 [유사연애대상]에 방점이 찍히는 순간,

그 유사연애대상을 어필하기 위해서 음악이나 혹은 무대의 퀄리티보다 각종 쇼프로나 혹은 팬덤유지에 힘쓰는 순간,

 

이 두가지가 맞물려서 탄생되면 그게 바로 많은 분들이 비판할 AKB48이다.

 

 


 

헤비로테이션 - AKB48 (2010년)

 

이 노래는 ㅇㅎ보라고 걸어논게 아니라 이 노래 한곡으로 AKB48가 갖는 문제점을 엿볼수 있다.

유사연애대상으로써 아이돌이 극단으로 치우치면 어찌 되는지 보여주는 결과물이 바로 이 노래다.

 

참고로 AKB48의 노래는 의외로 멜로디라인이 좋은곡은 생각보다 많은데 

프로듀싱이 개판이라 망친 노래가 내 생각에는 50퍼가 넘는다

갠적으로 akb48의 노래중에 편곡이 되니까 깜놀할만한 스타일로 바뀐게 몇곡 있는데

대표적인게 카츄샤다.

 

참고로 akb48노래는 전연령 관람이 가능하니까 이딴걸로 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에브리데이 카츄샤 - akb48 (2011년)

 

 

 

 

 


 

에브리데이 카츄샤 - 타케우치 미유 (2018년)

 

참고로 다른 노래 아니다. 동일한 가사 동일한 기본 멜로디라인을 갖고 있다. 그냥 편곡차이만 있음.

AKB48이 얼마나 음악 그 자체의 매력을 갖다버리고 유사연애대상 팔이에 골몰했는지 느낄수 있을것이다.

내가 진짜 akb48 노래 몇몇개는 들을때마다 

90년대에 일본내에서나 인기 반짝 끈 노래들의 스타일만 갖다 붙인 느낌이라서 돌아버릴뻔했음.

 

뭐 어차피 망한 팀이니 이제는 알바 없지만.

 

 

이걸 왜 보여주냐면, 나는 이 글에서 아이돌이라고 깔일이 없고 기성가수라고 올려칠일도 없고

아티스트니 뭐니해서 고평가를 해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하고 싶었다.

 

akb48노래도 듣는 나다. 엥간한거에 내성 다 있다.

그러니 내가 이 글에서 아이돌을 깐다면 [음악을 개판취급하지 않고서는] 아이돌을 깔 이유가 그닥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이제 본글로 돌아간다.

 

 

 

4. 파편화 되는 음악시장. 팬덤의 변화, 그리고 쇼비즈니스

 

이 글의 핵심이니 그만큼 길어질 단락입니다. 아마 심하면 3편까지 갈...지도?

 

일단 인터넷의 대두를 거론했다. 인터넷의 대두는 [정보전달]에 있어서 엄청난 강점을 갖게 만들었는데,

음악시장에 있어서 여러 변화롤 몰고 오게 한다.

 

그중에 가장 우선시 되야 하는것은 바로 [음악의 파편화]가 그 시작이다.

 

이 음악의 파편화는 복잡한 말이다. 일단 음반의 값어치가 과거에 비해서 크게 퇴색되기 시작한것은

컴퓨터와 사운드기술의 발달이었지만, 그걸 결정적으로 반토막내버린건 냅스터와 소리바다의 등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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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의 파편화를 부르는 p2p공유의 시작.

 

음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마스터피스이자 완성을 이룬 작품일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몇몇곡만 좋고 나머지는 별로 안좋아서 사람들에게 완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과거에 음반에서 곡만 따로 추출해 듣는건 

자기가 직접 복제품을 만드는 수단외에는 없었다.(아니면 첨부터 싱글컷이 되든가)

혹은 불법복제품을 사든가. (lp와 카세트테이프시대) 

그렇기에 음반은 이제 기술의 발달과 함께 쪼개지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음악 파편화의 시작이다.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 리차드 클레이더만 (1977년)

 

이 곡은 소리바다 시대에 가장 많이 공유되었던 곡중 하나다. 1977년 곡인데도 말이다.

 

다 앨범이 있는데 딱 좋은 곡 하나 짤라서 이렇게 듣는건 음원시대인 지금이야 당연하지만

90년대 중반만 해도 쉬운일이 아니었단 말이지.

 

그래서 인터넷의 발전은 음악의 파편화를 했다고 말할수 있는것이다.

그 뒤의 이야기는 여러분이 아는대로 음원사이트가 생기고 음원이 힘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피지컬음반은 점점 시대의 유물화가 되고 있다. 그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이제는 90년대만 본다면 한국에서는 음반을 내는게 당연했는데 미니앨범이라는 말이 나오고

다시 싱글컷이 강세를 띄며, 혹은 디지털 음원이라는 이름하에 피지컬음반을 아예 내지도 않기도 한다.

 

 

 

Lazenca (A Space Rock Opera) - 넥스트 (N.EX.T) 4집 (1997년)

 

이처럼 그냥 음반 한장이 통째로 개쩔어주는 경우야 당연히 있긴 한데 이런 케이스가 과연 많을까?

 

 

이러한 음반의 분화는 [청취자 입장]에서도 분화를 낳는다.

 

장르라는 말의 어원과 별개로 

[상품판매]적 기준으로 장르를 따진다면 장르는 상품진열과도 같다.

어느줄에는 과자, 어느 줄에는 라면, 어느 줄에는 음료수가 있어야 사람들이 찾기 편하고

자기 선호에 따라서 상품을 고르기 편해진다. 그래야 사람들의 물건을 잘 찾고 잘 소비하게 된다.

 

음악에서 장르를 정의하는것은 [있어보이려고 하는것]이 아니다. 

음악이 잘 소비되기 하기 위해서 유사한 것들을 묶음하는 작업이고 그래서 음악이 더 잘팔리기 바라는

그런 의미에서 장르를 정의하는것이다.

 

이것은 비단 음악뿐이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드라마,소설,애니,게임 어디에 갖다붙여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과거에는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되는 TV와 라디오가 주였기 때문에

청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세 음악이 장르가 어떻든 그게 누가 불렀든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하여, 이제 청취자는 더 이상 TV에 크게 목메지 않으며 자기가 원하는 장르를 직접 찾아듣게 된다.

 

 

 


 

애모 - 김수희(1990년, 그러나 유행은 1993년)

 

이 노래가 가요톱텐에서 서태지2집의 하여가 골든컵을 가로막던 그날, 

수많은 당시 10대들은 좋건 싫건 이 노래를 강제로 알게 되었을 거야 ㅅㅂ ㅋㅋ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에는 그래서 하나의 곡이 전파력이 센 경우가 많았다.

 

 

 

 

레트로 펑크 디스코 묶음

 

이런 장르의 묶음은 지금도 나오고 있는데 저걸 당시 뮤지션 단위 앨범으로 치면 

평균 13곡짜리 앨범 8개니까 대충 104곡에서 8곡 뽑아내서 만드는 리스트인거다.

 

이런것의 의미는 청취자가 음악을 쉽게 고를수 있게 됐다는거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정보전달이 쌍방향으로 가능해졌지만, 청취자는 고착화를 부른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전 세계단위로 누적된 음악의 정보량은 어마무시하다.

블랙메탈같이 진짜 지엽적이고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거나 

혹은 쿠바음악처럼 아예 통제된 사회에서 발달해서 세계와 단절된 수준이 아니면, 

어느 장르로 봐도 음악 누적량은 어마어마하다.

 

청취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꽂힌 장르가 있다면 주구장창 그거만 들어도 되는거다.

 

이런 부분은 청취자들에게 [다양성] 측면을 알게 모르게 가져간것이다.

 

문제는 가수가 어떤 장르를 한다고 음반을 낸들 정말 일관되게 한장르로 통일되는 사례는 생각보다 잘 없다. 

다른 색깔을 넣고자 한다면 조금씩 변주가 되고

그 부분은 가수의 팬이 아닌 장르의 팬 입장이라면 허용하기 힘들수 있는 문제기도 하다.

 

 

 

난 원래 서태지보면서 내가 힙합을 잘안다고 생각했던 븅신이었다. 물론 일매틱을 알고는 절대 그딴 소리 안하지만.

메탈리카를 알게 되면서 록위에는 클래식만 있다고 생각했던 병신이었고, 

마일즈 데이비스를 알면서 그래도 재즈가 가장 근본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병신이었으며,

홍대 클럽에서 하우스 음악을 접하면서 신세계가 여깄다고 발광을 떨던 또라이였다.

그 결과는 나는 음악에 대해서 엥간하면 다 오케이 하면서 듣는 변태놈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음악을 듣는다면 이럴 필요가 없다. 재즈가 좋다면 뉴올리언스 재즈부터 시작해서

비밥 하드밥 프리재즈 스윙 애시드 쿨 퓨전 스탠더드 등등등등 한도 끝도 없다. 아마 평생 듣다 끝날꺼다.

 

이런것들은 청취자를 갈라놨다.

 

원래도 장르의 팬덤은 있었지만. 좀더 극명하고 확실하게 갈라버린것이다.

 

아마 여기 펨코에서도 급식의 음악 힙합. 틀의 음악 록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있을것이다.

재즈 이야기 나오면 아마 ㅈㄴ 미천한 마이너장르 어디가심??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래서 장르의 팬덤은 좀더 확실하게 분화되었고, 여기에 아이돌이 음악을 파는 방식이 좀 더 디테일해지면서 또 변화가 생긴다.

 

 

아마 많은 아이돌들의 음반을 보면 음악적 특성을 거론하기 위해서 무슨무슨 용어를 새롭게 만들고 붙이는걸 볼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아이돌의 세일즈가 일반적인 가수와 차별되는 지점중 하나다.

 

그리고 인터넷이 쌍방향 정보전달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보는 음악을 파는 방식도 변화가 크게 생긴다.

이 지점에서 우리가 보는 수많은 아이돌과 가수의 괴리를 논할수 있을것이다.

 

 

 

 

 

진짜 짧게 요약하자면,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하여 음악장르 하나만 팔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그로 인하여 장르팬덤이 예전처럼 조금씩 다양한 음악을 듣던 루트가 사라지고 파편화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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