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만나면서 느낀 건데, 남녀 전반적인 소비 성향이 정말 다르게 굴러가는 것 같음. 난 비혼 확고하고 남혐도 심한 편인데도, 현실을 보면 인정해야 할 부분이 있더라.
내 주변 남자들은 초중고, 대학 동창부터 취미 모임, 직장까지 전체적으로 소비 자체보다는 돈을 아끼는 방식에 훨씬 익숙함. 필요한 데는 쓰되, 불필요한 데는 극도로 절약하고 인터넷 뒤져가며 정보 공유하고, 가성비 따지는 건 기본 옵션임. 월급 자체도 통계상 여보다 높은데, 소비 성향까지 이렇게 가니 돈이 쌓이는 게 당연함. 실제로 자가 보유율 차이가 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거라고 봄.
반면 여자들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진입 장벽이 훨씬 낮음. 간단한 설치나 고장 수리도 업체 불러서 해결하고, 네일/미용/피부과 같은 뷰티 서비스는 비싸도 꾸준히 이용함. “핑텍” 운운할 것도 없음. 수요가 꾸준하니까 가격이 계속 오르는 구조.
취미 쪽도 마찬가지.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육체적·시간적·경제적으로 올인하는 경향이 강함. 예를 들어 아이돌 팬질은 앨범 수십~수백 장씩 사고, 포카 뽑고, 굿즈에 조공까지 들어가고, 가성비 팬질하면 커뮤니티 참여도 못 함. 여행도 월 200 벌어도 몇 달에 한 번씩 가고, 그게 인생 경험으로 확장되는 게 아니라 예쁜 사진 건지고 인스타 업로드로 끝나는 경우가 많음.
필라테스? 수업비도 비싼데 꼭 장비부터 풀세팅함. 친구들끼리 만나면 무조건 플레이팅 예쁜 카페·식당 가서 몇만 원씩 쓰고. 귀엽다는 이유로 소품·키링·액세서리·스티커 등 충동구매 엄청 많고, 팝업 스토어나 펀딩 상품도 잘 사줌. 카드값 보고 후회하지만 그 순간의 기쁨을 위해 지출하는 패턴이 반복됨.
반대로 남자들은 게임한다고 해도 요즘은 과금보다 가성비 게임 선호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예전처럼 사행성 BM에 박는 비율이 줄어듦. 4050 남성들처럼 성매매나 도박에 돈 쏟는 기성세대와는 성향이 완전 다름. 2030 남자들은 상상 이상으로 ‘비용 대비 효율’에 집착하고, 심지어 데이트 비용도 철저히 분리하려 하는 가성비 마인드가 기본 장착되어 있음.
내가 진짜 답답한 건 이거임. 여자들의 평균적인 소비 규모가 이미 큰데, 정작 재테크나 재무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너무 적다는 거. 적금 하나 들고 있으면 할 거 다 했다는 식.
근데 미혼 여성일수록 장기적으로 노후 대비랑 자산 축적에 훨씬 적극적이어야 하는 거 아님? 평균 임금도 낮고, 사회적 안전망도 충분하지 않은데 왜 ‘아무 생각 없이 현재만 보고’ 소비하는지 이해가 안 됨.
내 말은 코인 선물하라고 부추기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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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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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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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선납이연 같은 기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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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맞는 보험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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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동산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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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나 금, 펀드처럼 위험 낮은 자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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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지원금·국가보조·지역혜택 이 정도는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
정치·경제·시장 흐름 정도는 꾸준히 보면서 ‘내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소비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쓰더라도 좀 더 나한테 남는 방식으로 쓰자는 얘기임.
마케팅 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확신하는데, 한국 소비 시장은 여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팩트임. 그만큼 여자들이 벌이에 비해 지출 규모가 크다는 건 업계에서도 항상 전제로 깔고 들어감.
당장 바뀌기 힘든 문제라는 건 아는데, 그래도 여자들도 조금은 ‘돈 욕심’을 갖고 자산을 챙기면 좋겠음. 남자 욕하고 한숨 쉬는 데서 끝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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