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의 방문은 열쇠로 열고 닫는 구조가 많다. 이에 열쇠 구멍에다가, 반지 형태의 링 또는 군번줄 같은 목걸이줄을 미리 끼워두는 것이 좋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1000원 이하의 머리끈(의외로 머리끈은 탄탄하다.)을 열쇠 구멍에 끼어두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만에 하나 열쇠를 잃어버릴 경우는 예비 열쇠가 미리 고시원 내부에 구비되어 있는 경우가 꽤 된다. 그래도 웬만하면 스스로 알아서 열쇠를 스스로 잘 챙길 것을... 정중히 권유드리고 싶다.


고시원 공용 부엌의 경우 의외로 취사도구 옵션이 많다. 물론 장미칼이 미리 구비되어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가끔 부엌 바닥에 얇은 생고기 살코기 조각이 우아하게 하늘거리며 꽃잎처럼 몇점 살포시 떨어져서 미소를 흝날리고 있어서... 응(?)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괜히 쫄지 말라! 그만큼 고시원 거주자들이 요리에 숙달되어 있고, 살림의 프로(...)들임을 확실히 증빙하는... \'패자의 증표\'(대항해시대!)인 것이다... !!!!!!!!!!!


고시원 침대의 경우, 유경험자들은 익히 알겠지만... 이리저리 멋대로 움직이는 침대 스프링의 끼기긱 소리가 가히 일품이다! 흔들거리고 삐걱거리고 덜컹거리는 낡은 침대의 샤우팅 에코 메아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다보면... 문득 고시원 벽에 남아있는 암호 메시지들에 눈길이 가게 된다. 그러다가 엘도라도의 황금 사원과, 미국의 골드 러시를 생각하면서... 새삼스레 청바지와 군용침낭의 위대성을 깨닫고 \'유레카\'를 외치게 되는 것이로다.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였던가...를 보면... 야외에서 군용 흔들침대 설치 옵션이 종종 등장했던 듯하다. 참고로 침대를 새로 살 필요는 없다! 침대 밑에 짐들을 빽빽히 보관하고 침대 위에다 군용침낭을 설치하면 대략 침대 균형이 맞는다. 최소한 침대가 무너질 일이 거~~~의 없다. 일단 무게균형이 갖춰지기 때문!


고시원 방 바닥의 먼지와 수수께끼의 이물질들은... 팡이제로로 몇 번 닦으면 미션 클리어이다. 팡이제로도 젤 형(튜브에 넣여있다. 젤... 치약형 튜브)이거나 가루이거나 스프레이처럼 뿌리거나 거품형태(?:)이거나... 아무튼 종류가 의외로 많으니 잘 선택하자. 물론 직접 장판 도배도 추천한다. 의외로 돈이 절감되는 경우가 많다.


...자격증 공부를 해야 해서 일단 여기까지^^*
그러면 고시원 갤러분들과 디시 갤러분들 다들 해피 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