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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어느 형이 intj 애인 어떠냐고 묻길래... intj 남자랑 4년 살면서 관찰한 내용 전에 어떤 글에 댓 달았던거 들고와봄. 내가 가까이서 바라본 intj 남자는 이랬다 정도로 재미삼아 봐줘.

일단 허세가 별로 없음. 부려봤자 진짜 엄청 가까운 가족한테 뿌듯하게 자랑하는 정도. 속에 열정을 감추고 있지만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차가운 편. 하지만 내 사람에게는 무지 스윗함. 비슷한 맥락으로 사람 잘 믿지 않고 마음 잘 열지 않지만 내 사람에게는 다 퍼줌.

성실하지만 모험심은 상대적으로 낮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스타일이라 이 사람하고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크게 낭패볼 일 없음. 자기 통제력이 강해서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고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인 경우 자기 잘못도 잘 인정한다.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것 같음. 두뇌를 활용한 활동이나 퍼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평소 언행도 논리적인 편. 사고 체계가 질서정연하고 꼼꼼한 편. 감정을 앞세우기보단 명확한 인과와 입력한 만큼의 출력값을 선호해.

감수성이나 공감력도 아무래도 조금 낮은 듯. 감정적 공감보다 머리로 이해하려는 편인 것 같아. 위로나 격려 같은 건 자발적으로 샘솟아서라기보다 학습된 결과로 내뱉는 느낌이 조금 있음. 본인 감정 표현도 자세하게 시시콜콜 하지 않는 편. 하지만 의외로 속에 낭만을 지니고 있다!

호불호 명확하고 관심있는것에 몰두함, 아닌 것 쳐다도 안봄, 모험심은 다소 약하지만 항상 준비하고 미래를 대비하며 성실함, 사고가 합리적임.

아닌 것, 아닌 사람,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이나 상황에는 상당히 단호한 편이고 그래서 엄격한 느낌이 들 때도 있음. 하지만 의외로 변화나 혁신을 수용하는 폭이 적은 편은 아님. 앞서도 말했듯이 모든 것은 논리적으로 합리적이냐 아니냐가 판단의 기준임. 회사생활의 경우 험담이나 정치질 별로 안 좋아하고 사생활 얘기도 별로 안 즐기는 듯. 선 구분이 명확하다.

뭐든 논리가 기본에 깔려있어야 해서 논리적으로 불합리한 구시대적 관습 같은 것은 싫어하는 편이고 유행에도 큰 관심이 없음. 이 유형은 진짜 자기가 좋아야 좋은 것인듯. 사회적 시선에 상대적으로 덜 얽매인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권력이나 야망에 욕심이 없진 않음. 완전 초야에 묻혀 사는 연구자 유형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최전방 전면에서 대표자 역할을 하는 걸 막 즐기진 않음. 마음 편한 2인자 정도를 좋아하는 듯.

감정기복도 심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수용하고 다루는 가용범위가 넓음. 그러나 한편으론 냉소적인 기질도 적지 않고 자기 사람 제외한 이들에게 이걸 내보이는 걸 딱히 꺼리지도 않음. 냉소적인 사람으로 소문나던가 말던가 그러라지. 내 알바 아님 느낌.

친구는 마당발보다 소수를 깊게 사귀는 편. 그리고 집돌이 기질이 크다. 즐겨하는 취미가 대부분 실내형 느낌.

무논리로 아첨하는 아랫사람보다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날카로운 아랫사람을 선호함. 아부에 약한 타입이 아니라서...

이건 뭐 사바사일 수 있는데 이 유형들은 대체로 지능이 높은 것 같아. 그리고 직업을 가졌을 초반에는 소득이 적더라도 특유의 논리적인 면이나 성실성 덕분에 직업적으로도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그에 기복이 별로 없는 듯. 무난한 노년생활을 영위할 타입같음.

싸움 안 먹히는 스타일 완전 맞음. 일단 이 유형은 허튼소리를 잘 안해. 거의 맞말만 하고 때로 틀린 말 하는 건 악의가 아니라 진심 잘못 알고 있어서임. 그부분은 이래저래 잘못됐다 알려줘서 INTJ가 그걸 납득만 하면 바로 시정되기 때문에 길게 분쟁을 끌 필요가 없음.

그리고 '진실'이라는 가치를 중히 여기는듯함. 어떤 사실을 수용할 때도 진위여부가 중요하고, 인간관계에서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도 진실성. 하얀 거짓말보다는 배울 점 있는 지적을 해주는걸 좀 더 좋아하는 듯하고... 이 유형들은 유의미한 지적에 발끈하는 경우가 잘 없음. 난 그게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

연애할 땐 상당히.... 이쪽에서 상당히 용기를 가지고 가까이까지 다가갔어야 했음. 자기 바운더리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감정 표현이 강하지 않다보니 그린라이트인지 뭔지 알기 힘들어서 이쪽에선 맘고생 은근 함. 난 걍 눈 딱 감고 파워 직진함. 근데 또 그랬더니 내가 그렇게 나올 줄은 예상을 못 했었는지 회로가 꼬여서 당황함. 이 유형들은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봐. 하지만 내 생각에 이 유형은 판을 설계하는 능력이 출중해서 앞서도 말했듯 설령 대성공까진 못할지라도 패가망신할 일도 없을 듯. 이 유형들이 가진 능력은 스스로가 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해.

연인이 된 후에는 생각보다 상당히, 정말 꽤, 대단히 좋음. 이 유형은 한눈을 파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 같아. 일단 그럴 만큼 여기저기 관심을 열어두지도 않고, 자존심이 센 편이라 여기저기 흘리는 천박한 짓 같은 걸 스스로 나서서 할 성격도 아니어서 철저히 자기 사람에게 충실하더라. 자기의 시간이나 관심 등도 일종의 자원처럼 생각해서 비실용적으로 낭비하려 들지 않음. 논리적이지도 않고 금방 들킬 얼빠진 짓거리를 굳이 왜 하는지 스스로 납득을 못하니까 실행에도 옮기지 않는거지. 그래도 만에 하나 INTJ들이 바람을 핀다면 정말 대단히 철두철미할 듯.

그리고 친구로 지낼 때는 영 없어보였던 열정을, 애인이 된 후에는 깊고 깊은 마음 속에서 끄집어내서 자신의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불태워줌. 아주 세련된 로맨틱함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대신 내가 싫어하는 행동과 좋아하는 행동을 말해주면 학습과 시정이 빠르다. 어떨 땐 육성 시뮬레이션을 플레이하는 것 같은 보람이 느껴지기도 해.

2편은 여기⬇️
INTJ 남자랑 4년 살면서 관찰한 것 2편 (블라블라)
 

⬇ https://deokjil.com/mbti/293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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