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중증 허리디스크로 고생(지금은 수술해서 ㄱㅊ)
앉아도 아프고, 서도 아프고, 유일하게 누워야 안아픈데
먹고 살아야 하니 그럴 수가 없어서 나날이 고통은 더해감
병원진료를 받고 펜타닐이라는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해줌.
이게 진통을 요구하는 말기 암환자들한테 투여하는걸로 아는데
삼각근, 대퇴부, 흉근같은 곳에 붙이는 특이한 진통제였음. (극악의 마약인 heroin의 80배 진통효과)
이게 붙이면 시간당 25마이크로그램의 약물을 72시간동안 주기적으로 뿜뿜해줌
처음 붙이고 헛구역질 계속 나다가 화장실에다 토를 함.
아 이게 뭔진 몰라도 빡센넘이구나. 한 3일을 붙였나.
새 펜타닐 패치로 바꿨는데 참 놀랍고도 신기했음. 토는 사라졌고
육체적인 부분 허리통증은 씻은듯이 사라졌을뿐 아니라
정신적 부분 스마트드러그 찾는 사람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focus, memory, clarity, alertness, mood뿐 아니라
motivation(의욕/동기부여 이게 제일 컸음), euphoria, verbal fluency 등등..
적절한 단어가 퍼특퍼뜩 떠오르면서 입에 모터가 달림.
한 3달을 붙이고 평생 붙이고 살 수는 없으니 수술을 함.
수술 후 떼고나서 3주동안 평생 못겪어본 스펙타클한 일
오한, 콧물, 발열, 머리가 깨질거 같은 두통, 불면증, RLS(하지불안 증후군 이거걸리면 잠 절대못잔다)
무의식적인 눈물, 동공확대, 재채기 계속함, 근무력증, 호흡불균형.... 걍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함
한 3주 고생하고 정상화 궤도까지는 3개월 걸린거 같다.
이미 내성이 생겨버린 거지.
마약성 진통제 = 도파민 뿜뿜
그 이후로 무조건 내성 생기는 영양제는 cycling함.
카페인, adaptogen 종류(rhodiola ginseng ash) 등등..
참고하셈.
2023.07.31 09:10
약물 중독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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