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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금 먹고 있는 채소와 과일이 예전과 다르다는 데 있다. 지금은 50년 전 시금치 한 접시에 들어있는 영양소와 동일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서는 10접시를 먹어야 한다. 농업 혁명으로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지만 비료와 농약의 남용으로 토지는 황폐해졌고 이종교배작물이나 유전자변형식품 등으로 영양소 함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 지난 1975년과 현재 채소와 과일의 영양가를 비교한 자료에 의하면 사과의 비타민A는 41%, 피망의 비타민C는 31%, 브로콜리의 칼슘과 비타민A는 50%, 갓냉이의 철분은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분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80% 이상 줄어들었다. 토양에 미네랄이 부족하니 토양에서 양분을 얻는 채소나 과일의 영양가가 부실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산지에서 채소와 과일을 포장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긴 여정동안 영양소의 손실이 크게 일어난다. 비타민C의 경우 평균 20%, 비타민B2는 평균 38% 감소한다.

 

이종교배작물의 경우 색깔이나 모양이 훨씬 먹음직스럽고 수분과 당도가 높아진 대신 비타민이나 미네랄 함량은 떨어진다.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비만 환자 중 철분, 마그네슘, 칼슘, 엽산 등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비만치료전문의는 "비만은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조절기능이 깨져 생긴 결과”라며 “이런 영양소들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섭취량을 오히려 줄여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몸을 더 망가뜨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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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대표적인 주요 영양성분이 미네랄인데 사과에 포함된 미네랄의 함유량이 세월이 흐를수록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중에서도 철 함유량이 가장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었다. 분석결과를 놓고 보면 1914년에 생산된 사과 1개와 1992년에 생산된 사과 26개 사과의 철 함유량이 같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3년에는 사과 몇 개를 먹어야만 1914년의 사과 1개와 같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을까. 아마도 40개 이상은 먹어야 비슷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날 것이다.

 

지난 100여년 동안 사과 나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사과가 가진 영양분을 잃기 까지 어떤 환경이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 첫 번째로 사과나무가 자라는 토양이 변화된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넘쳐나는 토양은 원래의 모습에서 많이 변질돼 버렸다. 그런 흙에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으니 그 결실이 전만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둘째는 지난 100여년 동안 사과 품종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와 사과를 생산하는 모든 생산자가 오로지 사과의 당도를 개선하는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지역에서 재배한 사과와 복숭아를 화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전혀 다른 영양분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과를 재배하든 복숭아를 재배하든 어떠한 사람도 사과나 복숭아가 본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영양분이 어떠한 것인지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당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지난 100여년 동안 품종개량을 진행해왔다.



 

세 줄 요약

토양에 변화가 일어남(안 좋은 쪽으로) 거기에 더해 단위면적당 더 많은 작물을 재배하니 지력(미량 영양소)이 많은 작물에 퍼지므로 영양소가 옅게(적게) 들어감

운송 할 때 영양분 감소함

미관과 당도에 치중해서 품종개량 됨


 

한 줄 요약

밥 잘 챙겨 먹어도 미량 영양소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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