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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dumbbell)·아령(啞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운동도구(exercise equipment)가 왜 하필 이러한 이름으로 명명되었을까?
덤벨 뿐만 아니라 바벨(barbell), 메이스벨(macebell)·석추공, 케틀벨(kettlebell)·석쇄공, 클럽벨(clubbell)·인왕공 등, 이러한 운동도구들에는 공통적으로 벨(bell)이라는 접미사가 붙는다.
이러한 이유는 덤벨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
의미부터 확인하자면, 덤벨(dumbbell)의 dumb은 벙어리를, bell은 종을 뜻한다.
아령 또한 덤벨과 마찬가지다.
아령(啞鈴)은, 벙어리 아(啞)와 방울 령(鈴)이 결합된 한자어다.
아령은 덤벨을 풀이하고 변역하는 과정에서 아령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이다.
이제 의미는 확인하였으니 덤벨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된, 중세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현재 알려져 있기로는 1485~1603년 잉글랜드를 다스렸던 튜더(Tudor)왕가 시대에, 지금처럼 운동(exercise)을 통해 근육(muscle)을 발달시키고 힘(power)을 키우는 사람들이 존재했었다.
당시의 그 사람들은 자연이나 주변에서 운동도구로 쓸만한 것들을 찾아 헤맸을 것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과학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운동도구로 쓸만한 효율적인 것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종이었다.
종은 교회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소리를 내기 위해, 치거나 흔들어 사용하던 금속기구였다.
이것을 운동할 때 사용하려니, 종소리가 날 수밖에 없어서 종 안의 추(clapper)를 떼어내고 사용하였다.
결국 소리가 나지 않는 종인 벙어리 종, 즉 영어로 dumbbell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운동도구는 덤벨이 시초가 되어, 이 이후로 운동 시에 이용하게 될 운동도구 이름 뒤에는 벨(bell)이 접미사로 붙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