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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 사우스햄튼 습격.jpg

 

경도 충분히 잘 알고 있으며 아마도 이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프랑스 왕은 짐의 가스코뉴 땅을 부당한 이유로 몰수함으로써 불법적이고 교활한 방식으로 약탈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사기와 불의에 만족하지 않고 짐의 왕국을 정복하기 위해 거대한 함대와 수많은 전사를 모아 왕국의 영토와 국민들을 맹렬히 공격했으며 이제는 자신의 힘이 주님께서 금하신 혐오스러운 계획을 완수하기에 충분하다면 이 세상에서 영어를 완전히 제거할 작정이다.

-에드워드 1세의 1295년 의회 소집장

 

 

영불해협과 비스케이 만에서 프랑스 함대는 습격의 강도를 점차 높여갔다. 1338년 3월에는 칼레에서 출항한 갤리선 함대가 포츠머스에 상륙해 교회와 구호소를 제외한 도시 전체를 불태우고 돌아갔다. 그처럼 규모가 큰 해안 도시가 함락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잉글랜드 정부는 첩보를 통해 이 계획을 이미 2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함대에 징발된 대형 상선들로는 갤리선의 기동력에 대응할 수 없었다.

 

5월이 되자 필리프가 제노바와 카스티야에서 고용한 갤리선 80척이 추가로 도착했다. 9월에는 주요 무역 거점 중 하나인 건지섬을 갤리선 2척을 잃는 치열한 전투 끝에 점령했고, 10월에는 수천 명의 프랑스군이 솔렌트에 상륙해서 대도시인 사우샘프턴을 습격했다. 수비대가 이를 격퇴했지만 이날 입은 피해로 사우샘프턴의 상업은 거의 1년 동안 마비되었다.

 

잉글랜드인들은 이 일련의 습격을 잉글랜드 전역을 점령하고 학살을 벌이기 위한 대대적인 침공의 전조로 받아들였으며, 독일인들과 동맹을 맺고 프랑스 북부를 공격하겠다는 에드워드의 계획은 갈수록 지지를 잃어갔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그들이 걱정하는 일이 계획되고 있었다. 1339년 4월 필리프는 노르망디에서 대형 상선 200척과 선원 수만 명을 징집했다. 이 대규모 함대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연 30만 리브르(약 5~6만 파운드) 이상의 비용은 노르망디 지역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필리프는 잉글랜드를 정복한 뒤 교회 성직록을 제외한 모든 토지를 노르망디의 교회와 수도원과 귀족과 도시 정부들에 분배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보르도의 공작 정부는 1337년 프랑스군의 첫 번째 침공을 막아냈지만 이듬해인 1338년에는 이미 저항할 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군대의 약탈과 파괴로 와인 생산과 수로 운송이 방해받으면서 공작 정부의 주된 수입원인 통행세와 관세 수입이 1/5로 감소했고 이제는 병사들에게 줄 봉급도 없었다. 프랑스 함대가 해상에서의 우위를 확정하기 시작하면서 바다를 통한 곡물 공급도 어려움을 겪었다.

 

수백에서 수천 파운드의 빚을 져가며 자비로 군대를 유지한 충성스러운 요새 주둔군 지휘관들이 여름에 시작된 남부 프랑스군의 침공을 또다시 막아냈지만, 이제 잉글랜드와 독일 연합군의 실체를 충분히 파악한 필리프가 11월부터 북부 프랑스에서 모집된 주력군을 가스코뉴 방면으로 돌리자 지난 2년 동안 무너지지 않은 요충지의 요새들마저 버티지 못하고 함락되기 시작했다.

 

1339년 7월에는 1만이 넘는 프랑스군이 보르도를 포위했다. 미리 매수된 시민들이 성문을 열면서 프랑스군이 도시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지만 그 뒤에 벌어진 시가전에서 주둔군과 민병대의 반격에 격퇴당했다. 프랑스군은 도시 내부에 심어둔 배신자들에게 모든 걸 걸었고 장기적인 포위 공격을 위한 공성 장비나 보급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포위를 풀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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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백년전쟁이 시작된 과정

 

출처 :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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