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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개신교 모태신앙이고 모태신앙 대부분이 그러하듯 청소년기에 자아란 게 생기면서 교회 안다님 ㅋㅋ 그래도 성부성자성령의 존재는 믿었음
그러던 원더기는 천주교 집안 남자를 만나 개종을 권유받게 되는데..
결과적으론 개종해서 좋음 ㅋㅋ 분위기가 나랑 더 맞는다 해야하나
코로나때문에 예비자 교리를 장장 10개월에 걸쳐서 했는데
1년 가까이 성당 다니며 느낀 점들이 참 많음 ㅋㅋ 성당에서도 이런 건 말 못하고 친구들도 관심 없고 ㅋㅋㅋ 그러니까 더쿠에다 할래

*개신교나 천주교나 같은 신을 믿는다고 인정은 함. 교리 자료도 개신교에서 만든 거 많이 보여줌. 개신교는 자본을 많이 쓰니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제작이 많이 돼서 그런 듯. 미사 끝나고 성가대에서 ccm 부르고 그럼. 세부 교리의 차이가 있는 거지 절대적인 근본 교리가 같기 때문. 하지만 서로 아니꼽게 본다 ㅋㅋ 이건 개신교인이 천주교를 말할 때와 천주교인이 개신교를 말할 때 은근히 대놓고 드러남. 서로 아니라 그러는데 가운데 끼인 나는 둘다 느껴짐 ㅜㅜ

*천주교는 타 종교에 굉장히 너그럽지만 사실은 엄청 엄격함(??)
이걸 시댁에서도 느끼고 성당 다니는 1년간 계속 느낌. 난 원래 믿어서 별 상관 없었지만 대외적 이미지와 달라서 첨엔 좀 놀랐음. 그리고 신자들을 프리하게 풀어주는 만큼 신부님/수녀님의 고뇌도 있었음. 전교를 너무 안해서 걱정, 냉담자가 너무 많아서 걱정..

*순결을 강조하는 건 기독교는 일맥상통인데 천주교는 부부 관계에서도 따지는 게 꽤 많음. 피임을 하면 안된다고 해서 띠용함. 개신교도 결혼하면 몸이 안 따라주는 게 아닌 이상 자녀 출산을 권해서 비슷하긴 한데 확실히 천주교가 더 보수적임

*교리 기간 내내 수녀님과 수업을 함께 했는데 수도자의 삶에 입이 쩍 벌어짐. 하루종일 일하고 기도하고 가끔 피정가서 쉬는데 그땐 말 그대로 하느님과 단둘의 시간ㅋㅋㅋ 그게 일생의 일상 전부임. 선물을 받아도 다 나눠줌. 미사든 어떤 행사든 수녀님이 싹 다 준비하고 정리까지 다함. 신부님은 그에 비해 수월한 삶으로 보일 정도임.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은데 하느님과 함께 행복하다 하셔서 저게 신앙의 길이구나싶음. 내게 수녀님들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는 존재임

우리집은 다 개신교 집안이고 목사도 여럿 나온데다 엄마는 전도사임 ㅋㅋㅋ 엄만 남편이 천주교라서 어차피 같은 신 믿는거라고 ㅇㅋ했는데 시댁은 개신교 싫다고 해서 서운한 것도 많고 울기도 많이 울었음
남편이 성당을 안 다니거든. 냉담 오래했고 지금은 아예 안 믿는 사람인데 며느리가 믿으면 아들도 다닐까봐 나한테 계속 권하신 거
지금은 다 괜찮아졌고 시댁과도 화목함
종교적인 거 외엔 넘 좋으신 분들임. 노터치 노간섭. 집앞까지 와도 며느리 불편할까봐 우리집에 한번을 안 들어오시는 분들임
이번에 세례 받는다고 시아버지가 옷 선물도 해주시고 성물 선물도 어엄청 받음 ㅋㅋ 남편이랑 둘이 다 양팔에 끼고 손에 들고 엘베 누를 손도 없고ㅋㅋㅋ 넘 훈훈하고 좋았움

이제 우리 가족에게만 말하면 완벽하게 마무리!
아직 개종한 거 우리집엔 말 못했는데 시댁 때문에 개종했다고 맘 아파하실까봐가 1번이고 동생이 더 난리칠 것 같아서가 2번
동생이 유난이라서... 얘는 한국 개신교도 맨날 욕하고 교리 지적 엄청 하고 난리도 아님. 하루종일 토론각이라서 엄두가 안난다 아직...

아! 미사때 독서도 했는데 적성에 딱 맞음!! 우째 초신자한테 바로 시키냐 시부모님도 어리둥절 하셨는데 아유 넘 잘한다구 ㅋㅋ 신부님 수녀님도 독서 잘한다고 자주 하라심 ㅋㅋㅋㅋㅋ 집에 가정제대도 꾸렸고 이제 즐겁게 신앙생활 하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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