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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07:42
칸트의 정언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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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정언 명령]

칸트의 정언명령은 이성적 존재자인 인간에게 단적으로 부과하는 무조건적인 의무입니다. 그것을 명제로 표현하면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주관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법칙 수립이라는 원리로서 타당하도록 행위하라" 라는 근본 원리가 됩니다.
이것은 형식적 원리로 제1 표식입니다,

 

 제2 표식은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네 인격과 모든 타인의 인격 중의 인간성을 네가 한갖 수단으로서만 대우하지 말고 동시에 목적 자체로서 대우하도록 행위하라."


제1 표식을 쉽게 풀어보면
"만약 네가 하려고 하는 행위가 너 자신을 일부로 하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면, 너는 그 행위가 네 의지를 따라 가능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스스로 물어보라(모두 최재희 교수 역)." 라는 명제를 도출해 낼 수 있는데 이것이 전형(典型/ der Typus)입니다.


(칸트의 정언명령이 우리 사회 윤리문제 해결을 위해 주는 교훈)

칸트의 제1 원리는 공정성의 형식적 원리이며 제 2원리는 인간을 목적적 존재로 간주하라는 내용상의 원리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단히 이기적인 풍조가 만연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간으로서의 타인을 목적적 존재로 간주하지 않고 수단화 하려는 경향이 아주 농후합니다. 주변의 타인들을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간주하는 일이 흔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주장할 때 먼저 칸트의 권고에 따라 그것이 하나의 자연 법칙이 될 때 과연 우리가 그것을 지지할 수 있는가?
우리가 목적의 왕국에 속한 목적적 존재가 아니라 타인의 한갖 수단적 존재로 전락하더라도 이를 흔쾌히 받아드를 수 있는가를 자문해 보는 태도를 가져보아야 합니다.

자기의 권리를 찾겠다고 길을 막고 데모를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그들이 권리를 주장할 때마다 거리를 막고 데모를 하는 것이 하나의 자연 법칙이 되었을 때 그것이 참으로 바람직한 법칙이라고 생각하여 환영할 만한 일인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공직에 있으면서 뇌물을 받으며 일처리를 하는 사람은, 만약에 모든 공직자가 일처리를 하면서 자기 사익을 위해 뇌물을 받아 사취하는 일이 보편적 자연 법칙으로 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파면되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은 그에게 공사를 수주하려 갔을 때 그가 자신을 따돌리고 뇌물을 준 사람에게 공사를 맡기는 것을 흔쾌히 받아드릴 수 있을까요?
또 자신이 그러한 부패 공직자의 한 수단이나 도구가 되어버린다고 했을 때 이를 수긍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폭력을 휘둘러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 자기를 하나의 수단적 존재로 여기고 폭력을 휘두르면서 이용해도 좋은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것이 자연 법칙이 되어도 아무런 후회가 없는 이상적인 상태가 될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 자신이 그러한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칸트는 이성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윤리학에서 이성보다 중요한 것이 칸트가 말한 선의지에 대한 것이라고 봅니다. 정언명령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현대 사회의 윤리문제도 과연 우리의 선의지는 무엇이고 어떻게 따르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인가에서 시작하면 얻을 것이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선의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의무의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고 그것이 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현대 사회의 윤리문제를 어떻게 전제하고 있는지 모르지만(단순히 윤리학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사회 윤리 현상(문제점)까지도 포함한 것인지...) 현재 윤리, 윤리학은 다시 재정립의 시기라고 보고 칸트의 정언명령의 단순한 적용이 아니라 재해석(선의지, 의무의식, 자율의식, 이성 등에 대한 윤리학적 해석)과 함께 현대 윤리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칸트는 인간 이외의 생물에게는 인격적 요소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생물을 우리 생존을 위한 수단적 사물로 간주한다고 해도 그러한 일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 이외의 생물 뿐만 아니라 세계내의 모든 사물을 우리는 우리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너 자신에게서나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나 인격을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서 대하고 수단으로서 대하지 말라."

인격이라는 것은 다른 사물과 달리 수단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칸트의 주장입니다. 

우리가 다른 모든 사물은 수단으로 삼을 수 있으나 인간의 인격적 요소만큼은 결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업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업을 해서 효과적으로 많은 돈을 벌려면 사람들을 채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사업주인 우리가 종업원에게 월급을 많이 준다는 구실로그 종업원의 정상적이고 자율적인 의사에 반해] 노예처럼 부린다고 합시다.


그것은 우리가 그 종업원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또는 도구/ 연장)으로 여겨, 그의 노력(勞力)과 지능 등 그의 자질을 이용하는(속말로 "이용해 먹는") 행위가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비도덕적이거나 부도덕적 행위이므로 우리가 해서는 안된다고 칸트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정언명령은 다른 것이 아니고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도덕법칙입니다.


문제는 칸트가 형식적 도덕법칙을 제시하긴 했어도 구체적 도덕규범을 내세운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도덕적 형식주의자로 지목되는 것이지요.
칸트가 제시한 도덕법칙은 두가지 정도로 파악됩니다
첫째 인간은 누구나 목적적 존재로 평등하게 존엄하다는 언명하고,어떤 도덕도 상대적이고 주관적이어선 안되고 절대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칸트는 유치하게 도둑질 하지 말라 사기치지 말라와 같은 도덕규칙의 준수를 강조한 적이 없는 것입니다.왜냐면 칸트가 볼때 도둑질도 선일때가 있고 사기도 다 나쁜 것은 아니기때문이죠.의적이 있어 부자들 재산을 도둑질해 굶어죽는 사람에게 되바치면 얼마든지 선행이 될 수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칸트가 강조한 것이,세계안에서나 세계밖에서나 절대적으로 선한 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없고 다만 선의지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지식이라는 것이 선입니까? 지식은 나쁘게도 쓰이고 좋게도 쓰일 수있기에 그자체를 선이라고는 할 수없지요.
사랑이 다 선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몹쓸 원수들이 있다고 합시다.그들끼리 사랑하면 나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릅니다.원수를 사랑하는 것도 다 좋은 것이라고 말못하죠.
열심히 사는 것은 다 선입니까? 어떤 나쁜인간이 있다고 칠때,이들은 열심히 살면 안되고 게을러터져서 빨리 사라지게 해야죠
그리고 열심히 산다는 것 자체도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얼마든지 열심히 잘못사는 인생이 될 수도 있기때문이죠.

칸트는 단순한 도덕을 제시하지 않았읍니다.모든 기존의 도덕을 오히려 붕괴시켰읍니다.윤리혁명을 칸트는 한 것이죠.
그러니까 칸트의 정언 명법은 도덕이 단순하지 않고 이처럼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고,복잡하고 어렵다는 도덕이야말로 절대적인 도덕법칙이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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