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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소기업에 다닙니다 아버지가 경영하시는 회사이며 제가 아들이고 회사 막내입니다

 

솔직히 사회생활 회사생활이라곤 군대다녀와서 몇년간 알바한것 뿐이고 이 회사에서 사회생활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이 회사 대표라니 금수저니 좋겠다느니 전에는 그런식으로

 

이야기 듣곤 했는데 실상은 고통스러워 죽겠습니다 어릴적에 아버지께서는 공장을 차리셔서 크게 성공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IMF후 힘들게 운영하시다가 경영악화 + 사기로 사업을 접으셨습니다 이번에 두번째로 하시는 작은 사업입니다

 

그전엔 일 밖에 모르셔서 회사 건물이랑 집 건물하나 말고는 전부 공장 자재나 투자하는데 쓰셨고 결국 회사가 기우니까 남는건 두 건물뿐이고 경영이 어려우니 건물도 모두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자신은 정직하고 싶으시다고 파산하시면서 남은 재산 모두 처분해서 채권자에게 나눠주셨습니다 가족에게는 남는거 하나 없이요 부자가 망하면 3년 간다고하죠? 저희집은 아니였습니다 뭐 그렇게 양심있는게 좋은거 아니냐 하는데 제가 그 상황 이라면 가족이 먹고 살게는 남겨두겠네요 남이 욕하더라도요.. 그 후에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고 나서 같이 일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도

 

가고 싶지 않았고 대학교도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부모님이 경영을 배우라고 강력히 주장하셔서

 

지방 4년제를 나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고 방황 하다가 이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 모두 허황된 희망에 차있었고 금방 돈벌겠다고 했었지만 몇 년 지나니 머리가 아프네요 회사 일이 어렵다던지 그런게 아니라 제가 앞으로 이 회사를 물려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문제점이라면 제가 일을 못 배우겠다는 겁니다 예전 공장 제조업이 아닌 새로운 일을 하시는데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예전 사업하실때 계시던 분들입니다 고마우신 분들이지만 이젠 나이도 드시고 회사일에 대해서 제게 가르치거나

 

알려주는 부분도 많지 않습니다 회사 다니기 전에 오랬동안 알고지내다보니 그냥 가족 같고 삼촌 고모 같습니다

 

게다가 아버지도 사업과 영업에 노하우가 있으시지만 세세한 부분에선 저나 회사 직원들에게 소리지르시는게 다입니다 아버지 경영 스타일이 예전식 입니다 공장 경영하실 때에도 그러셨는데 사람 여러명을 다뤄야 하다보니 말로 윽박지르고 밀어부치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아버지가 무서워서 말도 제대로 못하곤 했습니다 공장이 망하고 몇년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저 개인적으로는 좋았는데 요즘 사업을 몇년 하시니 예전 그 모습을 자주 보이시니 미치겠네요 여하튼 자신도 새로운 사업을 하시니 모르는 부분이 많고 직원들도 많이 모르니 제가 직접 업무에 대해서 알아가야 합니다

 

두번째는 회사 사장이 집에서도 같이 사는 겁니다.. 제가 버는 돈도 회사자금으로 그냥 빌려드리고 제 통장엔 1~2백정도만 있네요 전에 한두번 조금씩 빌려드린것, 회사가 잘되야 나도 잘되는 거다 생각하고 빌려드렸는데 지금엔 내돈인지 아버지 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악감정만 쌓이네요 남이면 욕이라도 하겠는데 아버지니까 더 미치겠습니다..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어도 집에서 얼굴 봐야하니 그냥 방안에 들어가있거나 밖에서 혼자 술먹으면서 풀곤합니다. 최근에 아버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저에게 물려주는 식의 이야기도 자주 하시고 제 이름으로들어가는 대출이나 지원을 받는데 제가 그만 두겠다고 말을 못하겠고 책임만 커져가네요 ㅎㅎ

 

오늘도 제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사람들 다 있는데 소리지르시고 뭐라하시는데 저도 제가 부족하단 점 머리론 이해하지만 하기가 싫은 일을 의욕내서 하기가 힘듭니다 방금 둘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만하고 싶다고 말할까말까 정말 고민했네요

 

그전엔 생각만 했는데 이번 처럼 목구멍까지 올라온건 처음입니다.. 이 일을 그만두고 새로 멋지고 즐거운 일이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일을 그냥 계속 하는 것도 죽으러 가는것 같네요... 오늘도 뭐라고 쓴소리 듣고 그렇게 할라면 그만두라는 소리 듣고 여러생각이 나서 글 남겨 봅니다 ...ㅎㅎ 3줄 요약

 

회사에서 아버지가 화내심 안좋은 부분만 생각나고 책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움 내 일이지만 하고 싶지가 않고 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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