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자리 잡고싶어서 26살때부터 지금까지 주식에만 내 일생을 올인했건만
뭐 그렇다고 열심히 한것도 아니다.. 그냥 돈만 있으면 매일마다 매매하고 그게 끝..
깡통차면 돈없고 일도 안하고 집에서 게임이나 처하고 그래왔다.
책도 나름 열심히 읽어왔지만 실력은 늘지를 않고
아직까지도 깡통 차고 있다..오늘도 120만원 날렸다..
나이는 40살인데 이제 알바도 구하기 힘들거같고
왼쪽 시력이 약시라서 운전직도 못한다..거기다가 나이드니깐 야맹증까지 생겨서 밤에 잘 안보인다..
올해까지 일자리 못구하면 아버지가 집 나가라고 하실거같고.. 요즘 집 분위기가 밖에 날씨보다 더 춥다..
그냥 죽어야하나..
진짜 나같은 놈한테 친구가 있다는게 신기하다.. 미안하다 친구야 밥 한번 제대로 사줘지 못해서
요즘 영화 비트에서 정우성이 마지막에 부상당한 유오성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복수하러 가는
장면의 대사가 떠오른다.
''태수야.난 잃을게 없다고 생각했었어.하지만 나한테 니가 있었어..''
밖에서 친구놈 만났는데 이놈이 밥 안사주면.. 괜히 꼬장부리고 삐져버린 내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럽고 친구한테 내가 너무나 잘못한거같아서 후회가 든다..
지금 생각해보니깐 이놈은 나한테 너무나 과분한 친구였어..그리고 천사같은 녀석이고..
여태 그걸 몰라왔던거같다.. 나란 놈이 뭐 잘난게 있다고 왜 그리 싸가지없게 대했는지..
그리고
항상 나만을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시는 어머니한테도 미안하다..
그런 어머니에게 나는 왜 자꾸 짜증을 냈는지..
모든게 내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