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필모깬다고 봤는데 감각하나하나 없애면서 감정들은 하나하나 진전시켜나가는거보면서 대단하다 생각됨
사실 로맨스물이다 듣고 보기로한거라 전염병이라는 소재에 읭스러웠음 전염병이란게 사람들피토하고 패닉하고 백신에 목매는 그런소재들만 봐왔단말임 그런데 그런편견을 딱깨준거같아
모로코산담배피는 남주랑 모로코관려환자 받는 여주보여주면서 남주죽겠네 아이고 유안 죽는필모하나생겼네 싶었고 뭐 사랑에 빠져서 백신구하려는 여주와 환자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얘기라던지 남주숨기고 연구하는 여주라던지 뻔한 전개를 예상했었음
그런데 퍼펙트센스는 전염병이란 소재를 감각상실이 왜나타났는지 관객을 납득시키는 데 썼고 감각을 잃으며 변해가는 사람들과 그사람들이 현재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면서 새로우면서 사람들이야기에 더 몰입할수있던거같음
감각을 잃으며 바뀌는 사람들일상도 후각을 잃고서 후각을떠올리며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시각잃기전에 한번 눈을 가리고 걷기도하고 다들 수화를 쓰기도 하고 특히나 요리가 맛의변화에서 식감으로 넘어가는데서 감탄했음 다들 그난리에도 변화된모습속에서 사는게 이시국에 어쨌든 살고있으니까 더 와닿은듯
후각미각때는 몰랐는데 청각때는 정말 아무소리도 없고 시각때는 둘이 멈칫하면사 아...한사이에 검은화면에 나레이션만 나오는거보고 입틀막했음ㅠㅠ
그리고 유안이랑 에바초록ㅠㅠㅜㅠ 둘케미 오져ㅠㅠㅜㅠㅠ 유안 셰프복장하고 에바초록 연구원복장하고 화보오조억개찍어줬음 좋겠다ㅠㅠㅜㅠㅠ요리하는 유안 졸라 섹시해ㅠㅜㅠㅌㅌㅌㅌ 둘이 연기도 미친듯이 잘해서 진짜 소리한번도 안내고 몰입했다ㅠㅠ 원래 딴짓하면서 보려고틀었는데 영화에 몰입하느라 1도못했는데 후회는 없음ㅠㅠㅠ
유안필모 명작많네...ㅜㅠㅠ 빅피쉬도 그러고 천악도 그러고 다들연출좋고 연기좋고 스토리도좋고 여운도 진하게남는다ㅠ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