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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봐라 다들...개붕적으로 딪니의 넘버원 명작이라고 생각함  캐릭터상품+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다들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미국, 특히 하와이의 문제를 굉장히 잘 꼬집은 영화임.  우선 여기 왼쪽이 릴로, 오른쪽이 스티치임. 귀여운 굿즈로 익숙한 캐일텐데 스티치는 사실 비윤리적인 과학실험을 통해 탄생한 폭력적인 생명체임. 작중 스티치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은 스티치가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있기 때문에 영원히 폭력성을 벗을 수 없을 거라고 끊임없이 말하고, 그래서 스티치를 영영 추방하고 싶어함. 스티치가 자기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에게서 도망쳐서 지구에 떨어지는게 영화 시작임.  릴로도 스티치도 다들 어딘가 하나씩 좀...일반적이지는 않게 받아들여질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 릴로는 6살, 작중 시점 이전에 부모를 잃고 19살인 언니 나니와 둘이 남겨진 하와이 원주민 어린애임. 릴로의 행동은 파괴적이고 제멋대로인데 동시에 그런 행동 때문에 나니가 자기를 원치않게 될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아우울증이고 스티치의 행동은 인간으로 따지면 ADHD 내지는 자폐를 가진 아동 행동에 가깝게 보임...그리고 사회는 이 둘의 이런 특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함. 릴로는 스티치의 이런 모습을 보고 가족으로 아끼게 되지만.  얘넬 돌보는 사람도 고작 19살인 나니, 나니의 남자친구 정도밖에 없음 이 상태에서 웬 사회복지사가 나타나 나니가 릴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거 같으니까 데려가야겠다고 말하는게 영화의 점임. 사실 여기서도 하와이 사회가 가진 고질적 문제점을 드러내는데, 하와이 원주민인 나니, 릴로와 다르게 누가 봐도 하와이 원주민이 아닌 사람(=사회복지사)가 그들의 사회에 들이닥쳐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판단을 내림. 게다가 릴로가 사진을 찍고 인화하는 대상은 주로 릴로에게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 다만 릴로를 관광상품의 일부이자 하와이의 신기한 존재 1 정도로 여기는 백인 투어리스트들임...  그런데 작중을 보면 릴로가 분명히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나니가 벅차하기도 함. 그래서 자칫 시청자들에겐 왜 나니가 릴로를 데리고 있어야 하지? 릴로를 케어해줄 수 없다면 헤어짐이 힘들어도 사회복지사가 데리고 가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영화를 보면...릴로와 스티치의 문제 행동 전반이 외로움과 슬픔에서 기인한 것을 알 수가 있음. 자기와 똑같이 사고를 치고 어쩔 줄 몰라하는 스티치를 케어하는 릴로의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래서 시청자는 자연히 릴로와 나니가 함께할 미래를 응원하게 됨. +영화 외적으로도, 트라우마에서 기인한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를 돌보거나 치료해줄 만한 곳이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럼.  내용은 보고 판단해라 ㅜㅜㅜㅜ 이걸 풀어가는 방식이 따뜻하고 귀엽고 재밌음 ㅋㅋㅋ큐ㅠㅠㅠ릴로, 스티치 그리고 나니가 많이 부족해도 서로를 포용하고 의지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훈훈한 영화임...나붕의 최애 딪니영화임 ㄹㅇ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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