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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보겸이 자신의 유행어를 '여혐'으로 박제한 교수에 대해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겸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해당 논문을 싣게 한 철학연구회에 3번이나 찾아갔다. 그러나 철학연구회는 보겸의 전화는 물론 메일도 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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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은 "이 말도 안 되는 논문을 내리고 싶다. 그저 사과만 받고 싶다. 고발을 하기 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 정말 무서운 게 페미분들이 점점 목을 조여온다. 그래서 좋은 선례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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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겸은 지난달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에게 하는 인사말인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혐' 표현으로 논문에 박제됐다. '여성 생식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과 '하이루'의 합성어로 여성혐오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되었다'고 하더라. 사람 인생 X되라고 그냥 뿌려버리시는 것도 아니시고"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논문을 쓴 교수는 지난달 20일 세계일보에 "'보이루'는 이미 초등성평등연구회를 비롯해 젠더 연구가들에 의해 '교실 속 여성혐오 용어'이자 심각한 성차별 사회 현상으로 지적돼 왔다.


보겸은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고 미성년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다. 그럼에도 그는 '보이루'라는 표현을 여성 혐오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보겸은 "관련이 없다고 하시는데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박제해두면 나를 XXX로 낙인찍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얼마나 많은 배우신 분들이 이런 것조차 검토도 안 하냐, 그냥 죽으라는 거냐, 이게 학술지에도 실렸다. 완전 낙인 찍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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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는 "해당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존재하지 않으며, 심사 절차상에 결함이 있지 않음으로 해당 논문에 대해 본 학회는 회칙에 따라 게재가 판정을 유지합니다"라고 밝혔다. 논문 수정 후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보이루'가 여혐 단어라는 내용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보겸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이젠 방법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보겸은 박제된 논문의 저자, 담당 대학교, 담당 학회, 학회를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연구재단까지 모든 곳에 문의를 해봤지만 아무도 답변을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 보겸은 변호사에게 문제가 된 논문을 내릴 수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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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물론 가능은 하다… 근데 사실은 학문이라는 영역에 법으로 관여하기가 무척 어렵다. 조금 거칠게 말하면 사실 이거는 학문과 페미니즘의 탈을 쓴 어떻게 보면 분란 조장? 이런 거라고 지금 보고 계신 거 아니냐"라며 "우리가 볼 때 허위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소명을 했고 (이제) 그분이 입증하시려고 할 텐데 그건 그분들의 숙제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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