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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39갤 됐거든

이번주에 자러들어가면

매일 아빠한테 아기처럼 안아서 재워달라고 한대

눕혀서 재우기 시작한 후로 한번도 안아 재워달라고 한 적 없었는데

갑자기 요즘 그러기 시작했대

오늘도 아빠랑 자러들어가면서 나 오늘도 아기처럼 안아서 재워줘~ 하고 말하더라구

그리고 지금 아빠랑 누워있는데

나 귀엽게 노래 불렀으니까 쪽쪽이 달라고했대

얘 18갤에 쪽쪽이 뗀 이후로

쪽쪽이 언급조차 한번도 안 한 애인데

쪽쪽이를 달라고 하다니..!!!!

내 배가 슬슬 많이 커지니까

뭔가 본능적으로 동생에 대한 경계심같은게 느껴지나봐 ㅎㅎ

자러 가기 전에도 엄마 뱃속에 동생있지? 하면서

귀엽게 묻더니

저 작은 머릿 속이 요즘 좀 복잡해지나보다 ㅎㅎ

내가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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