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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고는 그 동안 골이 없었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는 “골을 넣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나는 미드필더다”라면서 “내 자리가 골에 집중하는 포지션은 아니다. 골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었다. 다만 어시스트는 많이 하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 팀 누군가의 골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리고는 올 시즌 2골 4도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안드리고는 이날 두 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3분 아코스티의 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패스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 환상적인 패스로 안양은 전반 초반부터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안드리고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아코스티와 같이 경기에 뛰는 경우가 드물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같이 뛰어보니까 아코스티의 스타일을 알게 됐다. 이제는 호흡이 잘 맞는다. 오늘은 패스를 앞으로 주려고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 아코스티가 잘 넣어줬다”고 웃었다.
이날 안드리고는 조나탄, 아코스티와 함께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조나탄이 자신의 아들 이름이 새겨진 팔뚝 문신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똑같이 따라했다. 안드리고는 “조나탄을 놀리는 세리머니였다”면서 “오늘 우리끼리 ‘골을 넣으면 조나탄을 따라해 보자’고 했다. 일부러 조나탄처럼 표정을 지으면서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다. 비슷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서로를 놀리는 세리머니를 웃으며 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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