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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6&aid=0000049091
조성환 인천 감독은 차출에 적극 협조한 이유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답했다. 첫 번째는 "대표팀에 가는 건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고 꿈인데, 억지로 막을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박창환은 연령별 대표 출장 경험이 아직 한 번도 없어 소집훈련 기회가 소중하다. 구본철은 U20 대표팀까지 자주 소집됐으나 최근 2년 동안 각급 대표팀과 연이 없었다.
두 번째 이유는 두 선수를 내준 뒤에도 U22 운용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8월까지 1군에서 볼 수 없었던 이종욱이 9월 2경기에 선발 출장하면서 U22 가용자원이 늘었다. 조 감독은 "이종욱의 합류로 기존 선수들과 함께 U22 자원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능해졌다"며 구본철, 박창환이 U23 훈련 직후인 10월 2일 수원삼성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대체할 선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어차피 우리 팀은 대표 차출로 인한 공백이 익숙하다"는 자조적인 유머였다. 이 이야기는 구본철, 박창환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것이다. 보통 대표 차출은 A매치 데이에 진행되므로 전력손실이 없지만, 인천은 몬테네그로 대표 무고사와 코스타리카 대표 아길라르가 있어 이들의 장거리 비행에 큰 영향을 받곤 한다. 호주 대표 센터백 델브리지도 예비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리기 때문에 늘 차출 가능성이 있다. 이번 A매치 데이 직후는 K리그1 휴식기라 회복시간이 약 열흘 주어지지만, 하필 인천은 A매치 기간의 한가운데인 10월 6일 강원FC를 상대로 순연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