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럽여행 갔을 때 밀월 홈구장 '더 덴'에서 밀월vs카디프 경기 보고 옴

내가 앉은 자리가 카디프 원정석과 좀 가까운 자리였는데

(상암 기준으로 생각하면 원정석과 가까운 E석 쪽)

밀월 홈팬들 수십~수백명이 내 자리 근처로 와서

90분 내내 경기는 안보고 카디프 팬들쪽 쳐다보고 소리지르고 뻐큐하고 딸딸이 치는 시늉하고 그러더라....

당연히 카디프 원정팬들도 비슷하게 응수하고ㅋㅋㅋ

유럽여행 이전에 개축장 나름 많이 다녔다고 자부했는데 훌리건의 본고장에 가서 90분간 양팀 팬들의 '딸딸이' 향연을 보고 있자니 말그대로 문화충격 그 자체였음;ㅋㅋㅋ

아 그리고 그 경기장에 동양인이라고는 나랑 내 친구 둘밖에 없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훌리건놈들은 카디프 원정팬들한테 쌍욕하느라 바빠서 동양인이 앉아있든 말든 관심도 없더라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