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대전하나시티즌이 한밭종합운동장과 이별을 고했다. 1990년대부터 대전 축구 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한밭종합운동장은 신축 야구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중요한 경기이자 의미가 있었던 만큼 다양한 대전 팬들을 만나보았다. 대전 창단 때부터 팀을 응원했다는 전원찬씨는 한밭운동장의 추억을 꺼내 들었다. 그는 “대전이 창단되기 전에는 전국의 다양한 구단들이 순회하며 이곳에서 경기를 펼쳤다. 그때 안양과 포항 등의 다양한 경기를 보았다. 그리고 1997년 대전이 창단되었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프로에 막 입성한 김은중의 첫 데뷔도 모두 지켜보았다. 나에겐 애증의 팀이다”라고 했다. 희로애락의 순간도 많았다. 그는 “시민 구단으로서 어려운 점도 많았고 준수한 성적과 기쁨의 순간도 많았다. 물론 고질적으로 팀에 외압 문제가 많아서 아쉬움도 많았다. 그러나 현재의 하나금융이 팀을 인수하면서 기업 구단이 되어 한편으론 행복하다. 기존 대전의 컬러와 전통, 정체성을 잘 살려주었고 좋은 선수들도 많이 왔다. 솔직히 팀이 기업구단으로 바뀐 후 난 모든 금융상품을 현재의 모기업으로 변경할 정도로 애정을 많이 쏟는다”라고 했다.
대전은 이제 한밭의 좋은 기억을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려 한다. 올 시즌 한밭으로 옮긴 후에는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정규 리그 종료 후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 일정이 정해지지만 최근 좋은 흐름을 발판 삼아 K리그1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https://sports.v.daum.net/v/kEu4bK5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