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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웅은 "사실 수원FC도 좋지만 더 큰 클럽에서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어렸을때부터 저를 보셨는데, '점점 좋아지는게 보인다.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고 해주셨다.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 잔류를 선택한 것에 미련은 없다. 김건웅은 "딱 결정을 내린 순간, 시원함 99, 아쉬움 1이었다. 'OK! 끝!'이라고 생각했다. 오랜 기간 고민한 만큼 결정하니까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빅클럽들의 구애는 그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김건웅은 "솔직히 기분은 좋았다. 작년 처음부터 힘들었는데, '잘 견디니까 결실이 오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건웅은 "이승우는 이미지 대로 잘 까분다. 내가 버스 탈 때 승우 앞자리인데, 형인데도 머리를 툭툭친다. 자카르타에서 친했다. 팀에 승우 또래가 많이 없고, 어색하니까 나를 괴롭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82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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